여행

고창 선운사 단풍

가벼운 일상 2023. 11. 9. 18:04
반응형

 

한 시간 거리의 고창 선운사 가는 길.

내장산과 백양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있고, 단풍도 이쁘고, 산책로도 잘 가꿔진 

낮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고창 선운산의 선운사를 가려고 합니다. 

 

거기 유명한 음식이 민물장어인데, 평일 점심으로는 무척이니 heavy하고, 집 냉동실에도 민물장어가 두팩이나 있는데 굳이 먹을 필요를 못 느껴,,,, 대신에 와이프가 며칠전에 만들어놓은 영양약밥 몇 덩어리와 사발면 두개, 그리고 사과 하나, 김치를 챙겨서 선운사 주차장에서 먹기로 합니다. 

 

 

라면은 역시 밖에서 먹는 라면입니다. 처음 한 영양약밥 치곤 상당히 고퀄입니다. 

만족스럽게 요기를 하고 선운사로 출발합니다. 

가벼운 산책입니다. 공기도 말고, 온도도 적당합니다. 

관광객들도 많이들 오셨습니다. 

 

곡성도 대장금도 녹두꽃도 여기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길가에 고인돌이 군락이 놓여 있습니다. 

고창은 고인돌로 유명하죠. 

 

나무 뒤에 푸릇푸릇한게 꽃무릇(상사화)입니다. 내년 9월에는 꼭 와서 꽃무릇을 봐야겠습니다. 

인터넷 캡쳐한 사진입니다. 내년에는 볼 수 있겠죠???

나무들이 곧게 오랜시간 잘 자라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엔 상사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선운사 가는길은 계곡도 참 좋습니다. 계곡 옆으로 흐드러지는 애기단풍이 울긋불긋 옷을 입었네요. 

단풍나무 아래에도 상사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계곡에 서 있는 단풍과 계곡에 비친 단풍이 같은 나무일진데, 절대 같은 나무일리가 없다는 듯  붉은 단풍에 검은 그림자가 겹쳐 관광객의 모든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선운사 입구입니다. 어렴풋이 사천왕이 보이네요.

대웅전도 보물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가 깊고 의미있는 사찰입니다. 

감나무 한그루가 하늘을 찌를듯이 두갈래로 갈라져 솟아나 있고, 가지에 주렁주렁 탐스럽게 매달려 있는 감들이 가을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참 가을가을 한 풍경이구나......

선운사 옆 계곡을 건너면 녹차밭이 있습니다. 아마 스님들이 재배를 하시는 거 같습니다. 

보성이나 제주에서 볼 법한 녹차밭을 여기서도 마주하다니, 신기하네요. 

산책로가 참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온갖 번뇌 다 잊어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니 그렇게 됩니다. 그 순간은 적어도 마음이 맑아지고 머리가 깨끗해집니다. 

내려올 때 계곡 반대편에 있는 데크 산책로 입니다.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아쉽게도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 곳곳에 은행나무에서 은행열매가 떨어져 특유의 은행냄새가 아직까지 나고 있습니다. 

그 냄새 다들 아시죠? 밟으면 큰일 납니다..... ㅎㅎㅎ

 

가을 단풍여행은 오늘 고창 선운사를 마지막으로 끝이 날 거 같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어디로 마실을 다녀올까나???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