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낚시의 후유증으로 이틀간 몸 앓이를 하다가 이제야 좀 좋아졌습니다.
목포 갈치 낚시 10월9일 조과 .
3지급 갈치 24마리
2.5~3지급 30여마리
2~2.5지급 50여마리
이하 40여마리 를 획득하였습니다.
배에서 1차로 머리 꼬리 내장 떼어내고 집에와서 2차로 가볍게 물로 씻어냅니다.
그 다음 구이용하고 조림용으로 구분해서 두토막 냅니다. (우리식구들은 무조건 두토막내서 먹는 습관이.....)
그리고 구분한 갈치들은 압축팩에 넣어서 단단히 압축을 시키고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아두면 겨우내 싱싱한 갈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돗물에 빡빡 씻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내장이랑 일부 꽁치미끼 조각들이 묻어있는 것을 털어내는 정도로만 씻어야지 무조건 생선은 수돗물에 담가지면 맛이 없어집니다.
여정
수업을 바삐 끝내고 집에 들렀다가 다섯시에 여유롭게 나와서 목화낚시로 향합니다. 다섯시 십분에 도착하여 승선인명부 작성하고 커피한잔 얻어먹고 삼학도 부두로 향합니다.
목화2호에 승선한 뒤 우리는 개인낚시대를 준비 했기에 사무장님한테 채비를 얻어서 배 후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0인승인데 14명 정도가 승선해서 그런지 여유로운 공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4.5미터 낚시대 두대에서 꼭 대물이 올라오는 이유는 뭘까요? 하는 생각에 늘 개인낚시대를 지참합니다)
오늘은 영산강 수문이 개방되어 해남 별암리 앞 바다로 나가기로 하고 출항을 합니다. 꼭 신분증 지참 잊으시면 안됩니다. 음주도 안되고 술을 챙겨도 안됩니다. 벌금이 백만원 입니다.
고하도를 지나면서 보이는 목포해상케이블카와 목포대교, 노을이 이루는 멋진 풍경입니다. 배를 타야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멋스러움입니다.
30여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해서 배를 정박하고 낚시대를 내려 낚시를 시작합니다.
별암리 쪽은 수심이 평화광장과 비슷하지만 갈치들이 8~15미터 사이에서 유영하고 있으므로 사이즈 큰 놈을 잡으려는 조사들은 10미터 이상을 내리고 마릿수를 채울려면 8~10미터 사이에 내리면 됩니다.
여기서 어떻게 수심이 8~10미터를 내리나요? 기본적으로 낚시대 길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주로 쓰입니다.
보통 배에서 제공하는 낚시대는 1.5미터 정도 되는 선상용입니다.
이 낚시대를 바다수면 바로 위까지 내렸다가 줄을 풀면서 머리위에까지 쭉 잡아올리면 낚시줄이 풀리는데 이렇게 풀리는 줄이 보통 2미터 정도 됩니다. 이걸 이용해 4번을 풀면 8~10미터 정도 내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4번 푸세요 5번 푸세요 하는 것은 8미터 주세요, 10미터 주세요 하는 말하고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팔길이에 따라 다르고 사람 키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수심이 맞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또 일단 내린다음에 감아 올릴때 보통 릴을 한바퀴 감으면 50센티 정도 올라온다고 생각하시면 10바퀴 감으면 5미터 20바퀴감으면 10미터 올라온다고 보시면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입질이 온 수심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입질을 받고 챔질을 해서 릴을 20바퀴 감으니 수면으로 갈치가 올라온다면 10미터 권에서 갈치들이 있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마릿수를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심을 10~15미터 권에 놓고 대물을 기다립니다.
날이 추워질 수록 또 사이즈가 커질수록 입질은 예민합니다.
갈치 입질은 정말 다양합니다. 한두가지 유형으로 판단하기 애매하기에 여러번 경험을 하셔야 그 입질을 파악해서 잡아올릴 수 있습니다.
1. 토토톡 하는 입질
2. 한번에 쑤욱하고 초릿대가 바다로 끌려가는 입질
3. 한번에 쑤욱하고 초릿대가 바다로 끌려갔다가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오는 입질
4. 초릿대가 아주 서서히 아래로 끌려가는 입질 -자세히 보지 않으면 흔히들 놓치는 입질 (이런경우 대물일 확률이 높음)
5. 낚시줄이 풀려 있는 입질-이런경우는 갈치가 아래서 덥썩 물고 올라오는 상황(이련경우 대물일 확률이 높음). 대물들의 특징이 아래서 위로 올라오면서 덥썩 물어대는 특징이 있음
6. 낚시줄이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입질
보통 이정도 입질의 유형이 있습니다.
이런 입질의 유형에 따라 챔질도 견제도 달라질 수 있으니 무조건 챔질만 해대면 십중팔구는 놓치게 되니 어느정도 경험이 있어야 갈치를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미끼도 항상 새로운 형태 이쁜 형태로 유지하는게 갈치를 잘 유인하는 비결입니다.
많은 낚시가 그러하듯이 부지런해야 많은 갈치를 낚아 낼 수 있다는 사실.
사무장님이 낮에 잡은 주꾸미를 이용해 초무침을 준비하셨네요. 이런게 배낚시의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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