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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9. 21:29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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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별러 드디어 시간을 내고 민어낚시에 도전합니다. 

민어는 주로 밤과 새벽에 잘 나온다고 해서 무박 2일로 출조를 합니다. 

물때에 맞춰 낚시점에 오후 2시에 들러 채비를 준비합니다. 

미끼는 홍거시 큰 걸로 고르고 골라서 1인당 500그램씩 준비를 하고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웁니다.

줄은 8호줄을 쓰던가 아니면 합사 2호줄 이상 사용하면 대물 걸렸을 때도 쉽사리 터지지 않는다고 하여 전날 낚시줄을 미리 점검해 놓았습니다. 

바늘은 30호 바늘과 26호 바늘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30호 바늘은 낚지 미끼를 끼울 때 보통 사용하고 홍거시는 26호 바늘로 이용합니다. 8호 맨도래까지 준비하여 차에 올라 북항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시장에 들러 대낚지 여섯마리를 준비합니다. 

우와, 미끼값이 7만6천원이 드네요. ㅎㅎ 고급 낚시 입니다. 먼바다를 나가는 경우야 비싸지만 보통 근해 낚시는 6~8만원 정도에 미끼 2~3만원 정도면 되는데 거기에 비하면 엄청나네요.

대물을 못 잡으면 집에 오지마라고 웃으며 엄포를 놓던 마눌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목화1호를 타고 갑니다. 12인승 배인데 오늘 낚시 인원은 6명 선장과 사무장을 포함해서 8명이 승선합니다. 

배낚시를 올때 반드시 신분증 챙겨야 하는 거 잊으시면 안됩니다. 

북항을 뒤로하고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해남 상마도 인근 바다

두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미리 챙겨먹은 멀미약 탓인지 졸음이 와서 대충 뒷편에 누워 한 시간정도 눈을 붙입니다. 

배타고 진도대교를 오기는 처음 입니다. 오른편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고 지금 바다가 바로 유명한 울돌목 입니다. 왼편으로 아주 작게 진도대교가 사~알~짝 보이네요.

상마도 인근 바다에 다시마 양식장 부표가 보입니다. 이 부표에 줄을 매고 배를 돌려 세우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합사줄이 묶여 있어 그대로 사용합니다. 2호인가? 3호인가? ㅎㅎ

이 바늘 끝에 5키로 대물 민어가 낚이길 기대하며.......

봉돌은 30호 짜리 봉돌입니다. 

채비는 간단합니다. 8호 원줄에 30호 봉돌과 구슬을 달고 8호 맨도래를 연결. 낚시점에서 챙긴 26호 묶음 바늘을 연결해 주면 끝. 홍거시는 무지하게 큰 놈들만 골라서 쓰는거라 바늘에 끼우기 쉬운 편이나 지렁이꽂이를 쓰면 더 쉽게 지렁이를 끼울 수 있습니다. 

해는 넘어가는데 아직까지는 조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반어 3마리와 백조기 2마리가 전부. 

묵직한 걸림에 군소가 올라오네요. 헐~~~ 삼시세끼에서 봤던 그 군소,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보라색 피 ~~~

군소는 선장님이 좋아한다고 해서 건네주고 낚시에 올인. 

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가 노란색이 반어, 하얀것이 백조기, 딱돔도 보이네요. 

구워먹으면 진짜 맛있는~~~그런데 막상 별로 먹을 게 없는 딱돔이 세마리. 반어 백조기 여러수. 붕장어 3마리. 

배에 타신 조사님들 중에 민어 구경한 사람이 딱 한명 그것도 퉁치급. 

민어는 꽝 났어. ㅠㅠㅠㅠㅠ

아침 여덜시에 철수해서 밀물을 타고 올라오니 더 빠르게 도착, 아홉시 사십분에 도착해서 집에 왔습니다. 

맛 좋은 딱돔구이. 

바라던 민어는 못 잡았지만 좋은 추억 하나 또 남깁니다. 

근데 무박2일은 너무 힘들어. ㅠㅠㅠㅠㅠㅠㅠ

참 선비는 15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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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19. 11. 7. 20:10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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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대와 갈치 낚시는 중수 이상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갈치대 길이가 긴게 필요한 곳이 배의 선수와 선미 입니다. 

갈치는 (특히 대갈치들) 습성이 어두운 곳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밝은 불빛에 유인되는 먹잇감을 공격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배에서 집어등을 킬 경우 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곳이 있는데 그 경계에 대물의 입질이 올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배의 선수와 선미는 배의 그림자가 조금 더 길게 드리워져 있으므로 장대가 유리하고 

배의 중간에는 상대적으로 그림자가 짧게 드리워져 3~4미터 정도의 낚시대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가운데에서 낚시를 할 경우 옆 사람과 채비가 더 잘 엉킬 수 있기 때문에 봉돌을 던지는 것보다 바늘 하나씩 내리는 것도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의 앞 뒷쪽은 멀리 캐스팅을 해서 봉돌이 물속에서 정렬되는 모양이 부채꼴로 내려오면서 배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트들을 배 가까이 유인할 수 있고 그런 베이트들을 따라 갈치들도 배 쪽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사들은 배의 중간 부분에서 2~2.5미터의 짧은 우럭대를 갈치낚시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집어등은 갈치를 유인하는게 아니라 갈치의 먹잇감을 유인하는거 아시죠?

 

손님고기 삼치잡기

 

갈치낚시 도중 삼치가 올라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특히 대삼치는 그 맛이 기가막힙니다. 

꽁치 미끼에 삼치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형광색 꼴뚜기 모양 루어에 더 잘 반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삼치가 물렸다 느껴지면 즉시 회수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주변 채비 다 엉켜버려서 난리가 나게 됩니다. 빠르게 제압해서 올리는 길만이 시간낭비 않하고 욕 안먹는 길이라는 것 명심하세요.

 

수심층 파악하기

 

기본적으로 바닥까지 채비를 내리고 거기에서부터 감아올리기 시작하고 입질이 오면 그곳이 입질층이 되므로 전동릴의 미터기를 꼭 확인하고 다음 채비때는 바로 거기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수심층은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어느 순간 입질이 오지 않으면 바닥부터 다시 확인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합니다. 

 

투척법과 투하법

 

투척법은 여러번 갈치낚시를 경험한 조사님들이 주로 쓰는 방법인데 장점으로는 멀리있는 갈치를 유인해 온다는 점과 채비 정렬이 더 빠르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잘못 캐스팅되었을 시 옆사람의 따가운 시선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

 

투하법

 

가지줄 하나하나 순서대로 아래로 내리는 법으로 저는 주로 이방법을 사용합니다.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피할 수 있고 본인의 채비에 꼬임도 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비 정렬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므로 9시간정도의 낚시 시간을 감안한다면 투척법이 몇번은 더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되므로 더 많은 조과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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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4. 18:05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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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가 있는 곳에서 밤이면 자주 볼 수 있는게 갯바위에서 낚시대 3~5대 늘어놓고 백미터 이상 원투를 쳐 놓는 모습을 자주 보실 수 있을겁니다. 

대부분 장어 낚시 하시는 분들입니다. 

장어라는게 양식을 하지 않아서 다 자연산이고 몸보신에 으뜸이라 여기는 생선이라 특히 중년이후의 낚시꾼들이 밤에 마실 나와서 주로 하는 낚시 입니다. 

요새 물이 바뀌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고기 종류들이 많이 바뀌고 있죠? 열대어들이 등장하고 냉대수역에 서식하는 명태같은 것들은 자취를 감춰버리고, 그래서 그런지 장어도 많이 귀한 생선이 되어버렸습니다. 

 

밤에 마눌님이랑 자주 가던 포인트가 평화광장, 갓바위 해상도보교, 남항 등대 앞 입니다. 

평화광장에서는 마릿수는 좀 적은데 낚시 하기가 무척 편하고 한가로이 앉아서 망중한을 느끼기 좋은 포인트 입니다. 

시간이 맞으면 바다음악분수도 볼 수 있고 운치 느끼기 좋은 포인트 입니다.

 

갓바위 해상도보교는 원래 낚시 금지 구역 입니다만 낚시꾼들이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불이 꺼지는 열한시가 되면 어김없이 낚시꾼들이 다리위로 모여 감성돔낚시, 갈치낚시를 주로 즐기는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갈치는 배타고 여수나 진도, 또는 목포에서 잡아오니 궂이 갯바위에서 하지는 않습니다. 

이곳이 특이한게 가을이면 3~5짜 감성돔이 나오는 포인트라는 사실입니다. 

몇년 전부터 입소문이 나서 많은 낚시꾼들이 5짜 감성돔을 잡으려고 밤에 오시는데 제 눈으로 낚아내는 것을 본것은 세번이었습니다. 또 신기하게도 감성돔 낚시에 청거시를 써도 물려 나오니 신기하죠?????

 

청거시를 쓰는 경우도 있고 새우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밑밥을 투척하지 않고 그냥 미끼 낀 낚시대를 갓바위 직벽쪽으로 붙여서 던지면 신기하게도 감성돔이 낚이곤 합니다. 

 

우리부부는 여기서 장어낚시를 합니다. 아마 십여명이 넘는 낚시꾼들 중에 장어낚시하는 사람은 우리부부가 유일 할 겁니다. 

 

어쨋든 우연히 시작한 장어낚시 첫날에 무려 7마리를 잡아내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중엔 600그램 이상 나가는 녀석도 3마리나 있었으니 쏠쏠한 수확이죠. 물론 미끼는 청거시를 씁니다. 전문꾼들은 오징어를 썰어서 오기도 하고 전어나 꽁치를 썰어서 끼우기도 하는데 우리부부는 굳이 그런 수고를 들이지 않고 청거시 5000원 짜리 사서 쓰고 옵니다 

장어 사진이 이게 유일하네요. 낯선 사람한테는 좀 징그럽기도 하죠? ^^ 우리 부부가 잡은 장어 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장어가 잘 올라오네요. 벌써 갓바위에서 잡은 장어 마릿수만 46마리에 달하니까요. 그중에 500그램 이상 나가는 것들도 15마리 이상 있었으니 잘 논 셈이죠. 

잡은 장어는 15마리정도를 추어탕식으로 압력솥에 삶아서 믹서기에 뼈째로 갈아 들깨가루, 고춧가루, 깻잎, 청주, 실가리 등을 넣어서 추어탕식으로 끓여 주위사람들과 함께 먹었고, 또 한번은 20마리를 사돈어르신께 드려 식당에서 맛볼수 있는 장어탕 식으로 끓여서 먹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냉장고에 십여마리가 남아서 이놈들은 주말 친구들 모임때 가져가서 제 방식대로 탕을 끓여 주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장어 낚시를 가면 사진도 좀 찍고 입질도 좀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장어낚시와 갈치낚시는 저보다 마눌님이 더 고수 입니다. 입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챔질을 하는데 주변분들도 놀랍다고 합니다. 마눌님과 장어낚시를 가면 저는 채비하느라 더 바쁩니다. ^^ 

 

위 두장의 사진은 유달산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고하도와 목포대교의 야경입니다. 

아래 자전거 사진은 갓바위 해상도보교에서 라이딩 도중 찍은 사진입니다. 

뒷편의 불빛들이 갈치낚시배들 입니다. 

 

목포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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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2. 19:26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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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예약한 날이 왔습니다.

다섯시반까지 낚시점으로 오라는 얘기에 4시40분에 일어나 마눌님은 화장하고 낚시도구 다시 챙기며

다섯시 십분 집을 나서 정확히 30분에 도착, 이런, 단체 손님이 온다는데 여섯시라네요. 이런 삼십분은 더 잘수 있었는데.

터미널 부근에서 24시 김밥집에 들러 가볍게 국물로 속좀 달래고 목포 남항에 도착하여 늘 다니던 목화2호에 승선합니다. 

단체 손님이 아직도 안오셨네요. 이런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낚시 오실 때 약속시간은 꼭 지키셨으면 합니다. 

기다리면서 채비를 합니다. 1.5합사줄에 스피닝 릴을 썼습니다. 베이트릴이 있긴 한데 아직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서 익숙한 릴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무시물때로 쭈꾸미 낚시하기에 좋은 물때입니다. 

봉돌은 10호 봉돌에 레이저애기 하난 달았습니다. 마눌님 채비는 레이저애기 하나, 애자 하나 달았습니다. 사무장님이 애자에 잘 올라온다고 팁을 주기에......(어제 에자로 80수를 오전에 낚았다는 얘기를 듣고 솔깃해서)

 

목적지까지 20여분 달려 도착합니다. 

무안쪽이네요.

중간에 체크를 한 사진이라 아마 더 북쪽으로 들어가서 대섬 지나서 했던거 같네요. 많은 배들이 이미 자리잡고 열심히 쭈꾸미를 걷어 올리고 있더군요.

늦게 도착한 우리 배도 서둘러 채비를 내리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수심이 5미터 정도 되는 바닥이 뻘 층 이었고 주변에 김 양식장들이 즐비 했습니다. 

 

우리는 쌩초보라 뒷편의 고수님의 얘기를 듣고 채비를 내렸습니다. 

그 고수분 낚시 끝내고 카운팅을 하는데 125수 나왔네요. ~~~~~~~대박

그분의 얘기를 빌리자면

목포 쭈꾸미 낚시는 

1. 서해안 군산이나 무창포 이런쪽보다 마릿수는 절반 정도이다. 

2. 하지만 사이즈는 그곳보다 더 크다 (흔히 문꾸미? 문어+쭈꾸미라고 하는 사이즈도 나온다네요)

3. 채비는 조류를 잘 안타게 애기 하나 봉돌하나면 족하다

4. 바닥 찍고 초릿대를 3~5센치 들어올린다는 생각으로 한번씩 고패질을 한다. 더 높이 올리면 쭈꾸미가 달라붙지 않는다. 

5. 봉돌의 무게를 알고 있다가 고패질을 살짝 할때 무게가 다름을 느껴야한다. 

6. 무게가 다를때 챔질을 하고 릴링을 한다. 

7. 릴링시 낚시대를 흔들거나 중간중간 액션을 주지마라. 액션을 주면 쭈꾸미가 떨어질 수 있다. 

이것만 잘 지키면 충분히 100여수 이상 할 수 있다.라고 하시네요.

8. 거기에 낚시대는 쭈꾸미 전용대와 베이트릴이 훨씬 조과가 좋다라고 합니다. 

쭈꾸미가 붙어 있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초릿대가 휨이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베이트릴이 스피닝릴보다 채비를 내리는 시간이 짧기때문에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낚시가 끝나고 느낀점은 그 지방의 고수얘기가 젤 정확하다 라는 사실과 역시 장비가 좋으면 잘 잡을 확률이 높아지는 구나 였습니다. 

 

잡은 쭈꾸미는 이 망에 넣으면 주기적으로 빨간 통에 바닷물이 공급되어 배에서 내릴 때까지 신선하게 쭈꾸미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역시 초보는 무게를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포인트에서 망. 

두번째 포인트에서 망. 

세번째 포인트에서 망. 이때까지 겨우 25수 정도 한 거 같습니다. 

네번째 포인트에서 역시 망. 

점심 먹고 다섯번째 포인트 이동 망.

마지막 포인트에 도착하니 역시 하늘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일명 느나포인트 (느니-내리니 나오는 포인트)

이곳에서 한시간 반동안 45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 69수 낙지1수

그래도 뿌듯한 마음으로 하선해서 부리나케 집에 와 씻고 출근합니다. 

 

올해 배낚시는 이걸로 끝인 듯 싶구요. 내년엔 쭈꾸미 전용대를 꼭 구입해서 마눌님과 설욕전, 복수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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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1. 19:45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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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먼바다 갈치낚시를 갔다가 왔습니다. 

무지하게 피곤하긴 합니다. 

지난번에 여수에서 출조한 배는 거문도, 백도 부근까지 이동해서 낚시를 했습니다. 우리배가 닻을 내린곳은 수심 45미터 정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진도 서목항에서 떠난 kd5호는 제주 앞바다까지 세시간반을 달려 도착했습니다. 수심이 75미터나 나오는 곳이네요.

얼음을 채우고 세시에 출발하여 한참을 달리다 보니 이정도 왔네요. 아직도 더 가야한다니. ㅠㅠㅠ

내 대갈치들아 기다려라. 고생한만큼 기쁨도 두배겠죠??

역시 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잘 댕겨오겠습니다. 

열심히 채비하는 이조사님. 잠도 안자고 열심입니다. 이백마리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여 채비를 합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제주한라산이 보이네요. 헐 엄청 멀리도 왔네요. 

부지런히 채비하고 낚시를 내리다 보니 입질이 쏟아집니다. 

그러다보니 사진 하나 못 찍고 오로지 낚시에만 집중합니다. 

여수에서와 같이 먼바다 낚시는 비슷합니다. 

1. 꽁치썰기

미리 준비해 간 칼을 가지고 꽁치를 썹니다. 꼬리쪽부터 칼날을 넣어서 머리쪽까지 쭉 밀고 나갑니다. 칼날에 뼈의 부딪힘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양쪽으로 두번 포를 뜨고 뼈는 버립니다. 포의 가장자리 너덜너덜한것들을 깨끗이 잘라내고 네토막을 냅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최대한 이쁘게 사선으로 잘라내니 먹을만 하게 보이네요. 

2. 이제 채비를 합니다. 기둥줄 바닥에 풀기(이제 두번째 도전이긴 합니다만 이제는 바늘 열개 채비로 승부를 봅니다. (난 손이 무척 빠르기에)

3. 기둥줄 끝을 원줄과 연결된 집어등 아래에 묶습니다. 저는 집어등 위쪽을 원줄에 묶고 아래쪽에 기둥줄을 묶어 일자형이 되도록 했습니다. 조류의 영향을 조금 덜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닥에 풀어놓은 기둥줄을 조금씩 당겨서 바늘을 하나씩 달고 그 바늘을 난간에 비치된 바늘꽂이에 꽂아 놓습니다. 순서대로 엉키지 않게

4. 그렇게 열개 바늘을 다 매달고 끝에 100호 봉돌을 매달았습니다. 봉돌은 선사에서 지급해 줍니다. 

5. 이제 던질 준비를 합니다. tv에서 보던대로 멋지게 캐스팅을 하고 싶지만 던지기에 약해서 그냥 앞으로 내려줍니다. 캐스팅을 잘 하면 봉돌이 부채꼴모양으로 바닥에 가라앉게 되어 주변의 갈치를 더 잘 유혹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괜히 잘못던져 옆사람줄에 엉키면 민폐라서 그냥 제 앞에 살포시 내려줍니다. 

6. 봉돌을 내리고 하나하나 가지바늘줄을 잡아주면서 열개를 다 내리고 선장님이 말한대로 90미터 지점까지 내려줍니다. 

 

그러면 맨 끝에 봉돌이 달려 있고 그 위로 가지바늘 열개가 달리고 그 위에 집어등이 반짝거리는 채비가 갈치들을 유인합니다. 

 

7. 입질이 오기 시작하면 한바퀴씩 릴을 감습니다. 이게 바로 챔질역할을 합니다. 

이 챔질로 입질을 하던 갈치가 물려 있을 수 있고 혹은 떨어져 나갈 수도 있으니 입질이 온다고 곧바로 릴링하지 말고 어느정도 갈치가 먹을 시간을 기다려 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8. 그렇게 입질을 계속 받으면서 릴링을 하다보면 전동릴에 수심이 상당히 위쪽으로 올라와 있고 그러면 곧바로 완전 릴링을 합니다. 

9. 갈치를 확인하면서 수심층이 어딘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늘의 두번째부터 갈치가 올라오는 경우는 전동기에 찍힌 줄이 70미터 기둥줄이 20미터 해서 총 90미터를 내려간 셈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경우 전동릴들이 영점조절이 각기 달라서 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장님들이 이런식으로 표현합니다. 바닥찍고 20미터 올리세요. 라고 그러면 보통 바닥까지 내리고 거기에서 20미터 감아주면 선장님이 말하는 수심층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정도가 초보가 배운 먼바다 갈치 낚시의 요령입니다.

전문적인 낚시꾼이 아니기에 평범한 초보낚시꾼들이 먼바다 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잡은 삼치 입니다. 4마리를 낚았네요. 

참치도 세마리를 잡았습니다. 

복이 터졌다고 주변에서는 말하는데 전 갈치가 더 좋습니다. ㅎㅎㅎ

 

오늘 수확 

참치3마리

삼치4마리

고등어3마리

갈치 91수

 

아쉬운건 갈치 사이즈가 두지반~4지까지 다양하긴 하지만 두지반짜리가 더러 나왔다는 겁니다. ㅠㅠㅠㅠㅠ

목포에서도 삼지짜리 갈치가 30%는 나오는데 이런 먼 바다까지 가서 두지반이라니 ㅠㅠㅠㅠㅠ

하지만 바다가 내어주는 걸 어떡합니까?

 

집에와서 출근 전에 열심히 정리를 합니다. 

갈치를 손질해서 사이즈별로 진공팩을 합니다. 

배에서 손질을 해오기에 집에오면 대야에 물을 받아서 소금을 넣고 짭짤하게 만든 물에 갈치를 넣고 가볍게 흔드는 정도? 로 씻어 줍니다. 내장 정리좀하면 깨끗이 씻어집니다. 

그걸 토막내서 사이즈별로 담아 압축해놓으면 내년 여름이 되어도 막 잡은 갈치처럼 신선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절대 물에 오래 담가서 박박 씻으면 안됩니다. 그럼 맛 없어져요.

삼치도 세토막내서 진공팩을 합니다. 살이 살이 검나게 많아 좋네요.

참치를 반으로 갈랐습니다. 배에서 피를 뽑았을 경우 얼려서 회로 먹어도 될텐데 피를 안 빼다보니 살이 물러져서 회는 못먹고 그냥 튀겨먹기로 했습니다. 

 

냉장고가 가득 찹니다. 그래서 자꾸 마눌님이 냉동고 하나 사자고 조르는데 이거 낚시를 안댕겨야 쓸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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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4. 19:16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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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진도로 갈치 낚시를 갑니다. 

그리고 다음주 물때를 맞춰 (역시 쭈꾸미낚시는 조금때, 1물,2물,3물때가 좋죠. 그 이유는 조금 이따가 알려드릴께요)

마눌님과 함께 쭈꾸미 낚시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거의 10여년 동안 목포 갈치낚시를 마눌님과 함께 했기에 갈치에 대해서는 이제 무림의 고수수준????? 이 되어서 새로운 낚시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고 , 그 첫번째 낚시가 쭈꾸미 낚시입니다. 

쭈꾸미 낚시는 물론이고 루어낚시는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도시어부에서 이덕화 선생님이 생미끼 체질이라는 것이 공감이 되는 접니다.) 거의 생소한 영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목포 쭈꾸미 낚시법 이론

 

1. 에기는 수평유영을 하는 에기가 더 유리하다. (갑오징어도 획득할 수 있는 이점)

에기가 바닥에서 꼿꼿하게 서 있는 것보다 물고기 같이 수평을 유지하는게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즈리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근데 일제네요. 안타깝게도 낚시용품과 자전거용품은 거의 일본제품이 선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 국내업체들이 성능좋은 제품들을 계속 출시하고 있지만 워낙 일본제품이 강세다보니 아직은 따라잡기에 버거울 수 있으나 저처럼 초보자들은 이왕이면 국산제품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많은 낚시인들이 국산품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하니 낚시용품에서도 한국산이 시장을 점령하는 날이 곧 다가오리라 믿습니다. )

 

2. 색깔은 고추장색깔과 파란색계열을 쓰는게 조과가 더 좋다.

요즘에는 레이저파란색, 크리스탈 파란색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신기합니다. 쭈꾸미가 색상도 구별할 줄 아나봅니다. 

 

사실 이제 입문하는 저로서는 위에 사진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럴때 빨리 배우는 방법중 하나가 낚시점 사장님을 조르는 겁니다. 귀찮지 않을 정도로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3. 채비는 프리리그가 좋습니다. 

직결로 봉돌하나와 애기 하나 채비를 다는게 빠르게 올리고 내릴 수 있어서 조과면에서 더 낫다고 합니다. 

봉돌은 8~10호를 사용합니다. 

 

목포앞바다는 사방이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군산이나 서해안쪽에 비해 은근히 조류가 센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채비를 내리고 조류에 맞서 쭈꾸미가 애기에 올라탄것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8~10호 봉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조금~3물 정도에 쭈꾸미낚시가 잘 된다는 것은 조류가 약하기 때문에 애기에 올라탄 쭈꾸미의 무게를 더 잘 느끼기 때문에 조과가 더 낫다는 말입니다. 

물살이 세면 쭈꾸미가 올라타도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해서 챔질을 하지 못하고 그 사이에 쭈꾸미는 유유히 이동해 버리니 조과가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낚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십년 넘게 동네 낚시를 해본 사람으로서 느끼는 것은 그 날 어복이 터진 사람이 가장 많은 조과를 이뤄낸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채비가 좋아도 기술이 좋아도 어복있는 사람에게 당하지는 못한다는 점. ^^ 그런면에서 울 마눌님은 어신 입니다. 다들 꽝을 칠 때 조차도 서너마리 낚아 내고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생각해도 고기를 잡아내는 걸 보면 말입니다.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물때가 좋네요. 그 주에 하루 정해서 마눌님과 최초로 쭈꾸미 낚시에 도전해 봅니다.

지금까지 쭈꾸미낚시에 관한 초보의 포스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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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1. 18:31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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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낚시의 후유증으로 이틀간 몸 앓이를 하다가 이제야 좀 좋아졌습니다. 

목포 갈치 낚시 10월9일 조과 . 

3지급 갈치 24마리

2.5~3지급 30여마리

2~2.5지급 50여마리

이하 40여마리 를 획득하였습니다.

배에서 1차로 머리 꼬리 내장 떼어내고 집에와서 2차로 가볍게 물로 씻어냅니다. 

그 다음 구이용하고 조림용으로 구분해서 두토막 냅니다. (우리식구들은 무조건 두토막내서 먹는 습관이.....)

그리고 구분한 갈치들은 압축팩에 넣어서 단단히 압축을 시키고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아두면 겨우내 싱싱한 갈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수돗물에 빡빡 씻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내장이랑 일부 꽁치미끼 조각들이 묻어있는 것을 털어내는 정도로만 씻어야지 무조건 생선은 수돗물에 담가지면 맛이 없어집니다. 

 

여정

수업을 바삐 끝내고 집에 들렀다가 다섯시에 여유롭게 나와서 목화낚시로 향합니다. 다섯시 십분에 도착하여 승선인명부 작성하고 커피한잔 얻어먹고 삼학도 부두로 향합니다. 

 

목화2호에 승선한 뒤 우리는 개인낚시대를 준비 했기에 사무장님한테 채비를 얻어서 배 후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0인승인데 14명 정도가 승선해서 그런지 여유로운 공간에서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4.5미터 낚시대 두대에서 꼭 대물이 올라오는 이유는 뭘까요? 하는 생각에 늘 개인낚시대를 지참합니다)

 

오늘은 영산강 수문이 개방되어 해남 별암리 앞 바다로 나가기로 하고 출항을 합니다. 꼭 신분증 지참 잊으시면 안됩니다. 음주도 안되고 술을 챙겨도 안됩니다. 벌금이 백만원 입니다. 

 

고하도를 지나면서 보이는 목포해상케이블카와 목포대교, 노을이 이루는 멋진 풍경입니다. 배를 타야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멋스러움입니다. 

 

30여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해서 배를 정박하고 낚시대를 내려 낚시를 시작합니다. 

별암리 쪽은 수심이 평화광장과 비슷하지만 갈치들이 8~15미터 사이에서 유영하고 있으므로 사이즈 큰 놈을 잡으려는 조사들은 10미터 이상을 내리고 마릿수를 채울려면 8~10미터 사이에 내리면 됩니다. 

 

여기서 어떻게 수심이 8~10미터를 내리나요? 기본적으로 낚시대 길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주로 쓰입니다. 

보통 배에서 제공하는 낚시대는 1.5미터 정도 되는 선상용입니다.

이 낚시대를 바다수면 바로 위까지 내렸다가 줄을 풀면서 머리위에까지 쭉 잡아올리면 낚시줄이 풀리는데 이렇게 풀리는 줄이 보통 2미터 정도 됩니다. 이걸 이용해 4번을 풀면 8~10미터 정도 내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4번 푸세요 5번 푸세요 하는 것은 8미터 주세요, 10미터 주세요 하는 말하고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팔길이에 따라 다르고 사람 키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수심이 맞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또 일단 내린다음에 감아 올릴때 보통 릴을 한바퀴 감으면 50센티 정도 올라온다고 생각하시면 10바퀴 감으면 5미터 20바퀴감으면 10미터 올라온다고 보시면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입질이 온 수심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입질을 받고 챔질을 해서 릴을 20바퀴 감으니 수면으로 갈치가 올라온다면 10미터 권에서 갈치들이 있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마릿수를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심을 10~15미터 권에 놓고 대물을 기다립니다. 

날이 추워질 수록 또 사이즈가 커질수록 입질은 예민합니다. 

갈치 입질은 정말 다양합니다. 한두가지 유형으로 판단하기 애매하기에 여러번 경험을 하셔야 그 입질을 파악해서 잡아올릴 수 있습니다. 

1. 토토톡 하는 입질

2. 한번에 쑤욱하고 초릿대가 바다로 끌려가는 입질

3. 한번에 쑤욱하고 초릿대가 바다로 끌려갔다가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오는 입질

4. 초릿대가 아주 서서히 아래로 끌려가는 입질 -자세히 보지 않으면 흔히들 놓치는 입질 (이런경우 대물일 확률이 높음)

5. 낚시줄이 풀려 있는 입질-이런경우는 갈치가 아래서 덥썩 물고 올라오는 상황(이련경우 대물일 확률이 높음). 대물들의 특징이 아래서 위로 올라오면서 덥썩 물어대는 특징이 있음

6. 낚시줄이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는 입질

보통 이정도 입질의 유형이 있습니다. 

이런 입질의 유형에 따라 챔질도 견제도 달라질 수 있으니 무조건 챔질만 해대면 십중팔구는 놓치게 되니 어느정도 경험이 있어야 갈치를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미끼도 항상 새로운 형태 이쁜 형태로 유지하는게 갈치를 잘 유인하는 비결입니다. 

많은 낚시가 그러하듯이 부지런해야 많은 갈치를 낚아 낼 수 있다는 사실. 

사무장님이 낮에 잡은 주꾸미를 이용해 초무침을 준비하셨네요. 이런게 배낚시의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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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6. 19:12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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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추석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우리 부부는 주말에도 쉼없이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서(공휴일에만 편히 쉴 수 있는) 갈치낚시도 일요일 오후나 되어야 갈 수 있습니다. 사는게 뭔지 ㅠㅠㅠ

여하간 추석 연휴때는 모든 배들이 만석일 거라 생각하고 8월 24일 경에 목화낚시 갈치배 2호를 예약 했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이용하는 낚시배 선단인데 선장님이 손님 욕심이 있어서 많이 못잡으면 3시 철수가 아닌 4시, 심할경우는 5시에도 철수를 하는 서비스가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탄 목화2호 입니다. 선비는 일인당 6만원 . ㄱ운이 좋았는지 선수쪽을 내어 주셔서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낚시배에서 1번자리는 보통 선수 2번자리는 선미쪽 입니다.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먼바다의 경우 닻이난 풍을 내리지 않고 조류 흐름에 따라 배를 흘릴 경우 보통 포인트에 선수부분이 가장 먼저 진입을 하게 되므로 중간이나 끝부분보다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선수나 선미는 중간보다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차지하므로 옆사람과 걸릴 확률이 낮으므로 낚시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섯시에 낚시점에 들러 승선인명부를 작성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향해 십여분을 차로 달린 후 5시 20분 경에 배에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시에 출항한다고 하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선수쪽 자리를 잡고 낚시 채비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직접 낚시대를 가지고 오기때문에 따로 채비를 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기본 채비는 모두 배에 비치되어 있으니 수중집어등, 낚시대, 릴, 아이스박스만 챙겨 오시면 됩니다. 

집어등 아래 바늘이 보이질 않네요. 사진 넘 못찍어서 ㅠㅠ

원줄에 두개의 케미를 꽂아둔 기둥줄을 연결하고 기둥줄 끝에 수중집어등을 달았습니다. 먼바다용 집어등이라 조류의 저항을 좀 받을거 같지만 일단 사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바늘 역시 배에서 준비를 해놓고 있으므로 가져다고 집어등 아래 연결하기만 하면 채비는 끝납니다. 간단하죠? 초보 분들은 배에서 준비해놓은 낚시대를 쓰시면 되니까 몸만 오시면 됩니다. 

 

출항을 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생겼네요. 영산강 하구둑 수문이 개방되어 있다고 합니다. 추석전에 며칠 내린 가을장마비로 인해 개방을 한 것 같은데 이런 경우 물이 뒤집어져서 흙탕물이 되어버리고 물살이 세서 낚시가 어렵습니다. 여덜시 경 수문이 닫힌다고 하니 그때까지 차분하게 영화보면서 기다립니다. 

 

 

영산강 하구둑과 갈치배들 입니다. 

 

8시가 되자 수문이 닫히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흙탕물인데 낚시가 잘 될까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갈치 입질을 찍어봤습니다. 역시 초짜라 잘 나오질 않네요. ㅠㅠ

전에 포스팅 했듯이 갈치는 올라오면서 먹이를 물고 당기면서 잘라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투투투툭 하면서 초릿대가 아래로 끌려 내려갑니다. 이때 챔질을 하면 90프로 정도는 놓치게 됩니다. 챔질이 아니라 오히려 낚시대를 거치대에서 들어 아래로 내려줍니다. 예를 들어 갈치가 미끼를 물고 30센티를 끌고 아래로 내려가면 25~30센티는 내려주어야 갈치 입에 먹이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몇번 갈치가 입질을 하고 아래로 당기기를 하다보면 미끼는 점점 작어져 있을 것이고 바늘이 숨겨진 부분을 갈치가 물게 되는 겁니다. 그때의 입질은 초반 입질과는 사뭇 다른 큰 입질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챔질을 해주면 갈치를 낚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운이 좋게 갈치가 한번에 바늘쪽을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바로 챔질을 해도 낚이겠죠. 옆자리 아저씨는 입질만 오면 챔질을 하는 통에 많은 갈치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큰 갈치를 잡을 요량으로 낚시대 한대에는 작은 갈치 꼬리를 잘라 미끼로 끼우고 수심을 10미터 이상으로 내려 놨습니다. 큰 갈치들은 수심 깊은 곳에서 머리위에 떠 있는 작은 갈치 꼬리를 잘라먹는 습성을 이용한 방식입니다. 

아니나 다를가 십여분 뒤 순식간에 낚시대를 끌고가 바다에 쳐 박아버리는 입질을 받았습니다. 빠진 낚시대를 구하기 위해 다른 낚시대 줄을 빠진 낚시대에 몇 번 감아서 간신히 끌어올리니 삼지 이상 되는 갈치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렇게 갈치 꼬리를 이용해 세마리 삼지급을 낚아냈습니다. 

 

또 한가지 갈치를 잡으면 저는 바로 손질을 해버립니다. 예전에 배운 건데 배에서 바로 손질을 하면

1. 깨끗하게 집으로 가져갈 수 있고

2. 집에서 손질하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 

3. 무엇보다 내장에 있는 고래회충을 볼 염려가 없습니다. ㅎㅎㅎ. 

갈치나 고등어 회는 살아있는 것으로 하는, 적어도 죽은지 한시간을 넘지 않는 아주 싱싱한 상태의 것을 사용하는 이유는 내장의 고래회충 때문입니다. 시장가서 갈치들을 유심히 보시면 내장이 터진 갈치들 사이에 꾸물거리는 보기 흉한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래회충입니다. 갈치가 죽으면 내장에서 파고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민생선에 고래회충이라니???? ㅎㅎㅎ 손질에 필요한것은 가위 하나면 됩니다. 초보분들은 잘 하지 못하니 깨끗하게 내장이 터지지 않게 가져가시면 됩니다. 

역시 사진 못찍죠? 발가락이 나왔네요, ㅠㅠㅠ

손질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와 베란다에 깔아놓으니 꽤 되네요. 오늘 수확은 175마리 입니다. 사이즈는 아쉽네요. 두지에서 두지반이 120마리정도 두지반에서 세지 사이가 30마리정도 세지이상이 11마리이고 두지미만이 14마리 정도 됩니다. 두지미만은 거의 잡은 즉시 방생했습니다. 두지반이하 사이즈는 사돈어르신이 젓갈을 담그신다고 해서 그댁으로 기부합니다. 

 

목포 갈치 낚시 생각보다 쉽습니다. 몇 번 와보시면 요령도 터득하시게 되구요. 10월이 넘어가면 마릿수는 줄어들지만 사이즈가 커지므로 겨우내 먹을 갈치를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추석전에 재래시장에 들렀더니 두지반 사이즈 갈치 열다섯마리를 100,000원에 팔더군요. 두지급 사이즈는 스물다섯마리 놓고 십만원에 팔구요. 세지급은 마리당 만원 합니다. 물론 명절 전이라 비싸졌겠지만 생각보다 갈치는 비싼 생선입니다. 오셔서 즐거움도 느끼고 먹거리도 장만하신다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거 같습니다. 

 

해지기전 목포 평화광장 입니다. 
해가 진후의 모습입니다. 멋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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