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먹거리만 포스팅 합니다.
달팽이창고라는 숙소에 도착후 갓바위에서 낚시로 잡아 모아둔 장어탕을 요리하려고 준비 합니다.
1. 재료 : 손질 장어 열 일곱마리, 시래기, 고추가루, 후추, 된장, 소금, 액젖, 깻잎, 청량고추, 대파, 생강, 다진마늘, 통마늘,밀가루, 소주, 목장갑
2. 주방기구 : 압력밥솥, 큰 냄비(30인분), 핸드믹서기
장어삶기 :
1. 목장갑을 손에 끼우고(미끄럼방지) 장어 대가리를 잘라내고 창자를 뺀 다음 뼈에 붙어있는 핏기 제거. 세토막으로 썰기. 대가리는 잘라서 버립니다. 바늘과 낚시줄도 있고 왠지 비주얼이 좀 그래서 과감히 버립니다만 어르신들은 장어대가리까지 넣고 끓이시더군요.
2. 손질 장어를 물로 깨끗이 세번 행구고, 물을 버린 후 밀가루 샤워 시작, 끈적거림을 제거하기 위해 밀가루를 뿌리고 버무리면 깨끗이 제거됨. 밀가루 색깔이 약간 갈보라빛 비슷하게 남
3. 밀가루를 깨끗이 제거하고 소주를 부어 마찬가지로 씻어둠. 3분정도 쉐킷쉐킷한 뒤 소주 버리고 다시 물로 한번 행굼
4. 토막낸 장어를 압력솥에 넣고 물을 잠기도록 부은 뒤, 소금 약간,후추, 생강가루, 대파를 넣고 끓이기 시작
5. 증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10분 정도 더 삶음
6.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 있으며 핸드믹서로 갈아줌. 재료 전부를 갈아줘서 뼈가 느껴지지 않도록 갈아주면 장어 삶기는 끝
시래기 양념
1. 시래기를 넉넉한 그릇에 담고 된장과 고춧가루, 소금, 설탕약간, 간장과 액젖, 다진마늘을 넣고 버무림
장어탕의 베이스 양념이므로 좀 짜고 진하게 함
끓이기
1. 큰 솥에 장어 간 것과 시래기를 넣고 적당히 물을 붓고 대파, 통마늘을 넣고 끓이기 시작
2. 팔팔 끓으면 간을 보고 싱거우면 액젖으로 간을 맞춘다
3. 너무 걸죽하면 물을 더 넣고 싱거우면 소금과 액젖을 교대로 간을 맞춘다.
4. 간도 맞고 걸죽함도 적당하면 생강가루와 후추를 넣고 깻잎을 많이 썰어 넣는다.
이때 대파도 함께 썰어 넣는다
5. 팔팔 끓어서 시래기가 흐믈흐믈해지고 진한 맛이 나오면 요리 끝
최종 완성된 장어탕은 추어탕과 비슷한 형태로 완전히 갈아서 만듦.
이렇게 먹게 된 이유는 마눌님이 비린것을 정말 싫어해서 못 먹기 때문에 비린내를 최대한 제거하고 장어 본래의 모습이 사라지게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주니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그때부터 이런식으로 요리를 해서 먹음
불행히도 사진은 한장도 없습니다.
아직도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사진 찍을 생각을 전혀 못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식으면 비닐에 네국자 정도씩 넣어서 냉동실에 두고 먹고싶을때 빼서 끓여 먹으면 좋습니다.
익은 김치가 있으면 금상첨화구요.
물론 친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잘먹어줘서 고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