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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0. 02:40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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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중학생 딸을 두고 다들 그렇게 사시는 것과 똑같이 살아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일에 치이고, 딸들 진학 걱정하고 , 노후걱정하고, 관리비 조금 나오길, 돼지고기 값이 안오르길 바라는, 여행통장에 잔고가 쌓여가는걸 보며 올해는 어딜 가지? 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 가장이,,,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을 때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삶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중년의 꼰대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상과 소통하며 새로움과 다름을 배워갑니다.

 

여행가서 느낀점을 저만의 별점으로 평가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 객관적 가치가 아님을 이해해주세요.

 

오늘은 대만여행 2일차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첫날에 타이베이101의 매력에 푹 빠지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로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다 야행성이라 딸애들은 조식을 거르고 마눌님과 둘이서 내려와 대만에서 첫 아침을 먹습니다. 

호텔에 대한 평가에서 조식이 괜찮다고 하길래 살짝 기대를 했건만,,,,,

좀 아쉽습니다. 대만음식이 입에 안 맞나 싶기도 하고,,, 

여하간 대만식 아침은 실패하고 토스트에 커피, 과일 몇조각과 샐러드로 마무리 합니다. 

 

kkday 에서 미리 예약한 택시투어를 오늘 하기로 했습니다. 

딸애들은 열시 맞춰 로비에 내려오고 우리부부는 대충 식사 후 로비에서 택시를 맞이합니다. 

오늘 목적지는 예스진지라고 더 잘 불리우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입니다. 

기차나 버스로 다 돌기에는 버거울 거 같아서 택시투어를 계획했습니다. 

대만 여행 하실 분들은 택시투어 권해드립니다. 은근히 이동시간이 깁니다. 버스로 이동하기엔 아까운 시간을 길에다 너무 뿌리는 거 같구요. 비용적인 부분 좀 더하면 편하게 여행이 가능할 거 같아서 택시투어 추천드립니다. 

한화로 135000정도 금액으로 예약을 했는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여행 마무리에 택시기사에게 500대만달러를 지급하게 되어 있더군요. 결국 한화로 155,000정도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8시간에 155,000원 4인 가족이었으니 1인당 40,000원이 조금 안들었으니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거 큰 장점입니다. 

 

1. 예류

숙소에서 50분 정도 택시로 달려 갑니다. 

예류 입구에 도착하니 개인여행객과 단체객 이렇게 두부류로 나뉘어져 티켓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여행객 줄은 거의 20미터???  정도라서 걱정이 되었는데 택시기사가 따라오라고 하더니 단체객 티켓팅장소에서 티켓을 구매해 주는데 어찌나 멋져??보이던지. ㅎㅎ 기사님 덕택에 줄 안서고 바로 예류 구경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11시였고 12시까지 한시간을 주더군요. 

예류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며 대만 여행의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외부적으로 파도에 의한 침식과 암석의 풍화 작용에 지각 운동의 영향까지 더해져 희귀한 지형과 지질 경관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람과 태양과 바다가 함께 만든 해안 조각 미술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예류의 백미는 역시 여왕바위 입니다. 

목 부위가 150센티 정도에 불과하여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략 4000여년이 지난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표범바위라고 하던데 나오는 길에 놓여있던 바위 입니다. 진짜 많이 닮았네요. 

예류 내부에 휴게소가 하나 있는데 소세지를 팔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두개를 사서 먹는데 그나마 먹을만 했던게 날치알이 들어있는 소세지 였습니다. 참고하세요. 다른 종류들은 향이 좀 강해서 ㅠㅠㅠ

 

2. 스펀 

 

입구에 놀라운 프랑카드가 ㅎㅎ 아아 뜨아 역시 한글은 위대합니다. 

대만여행의 또다른 별미.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장소 스펀입니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작은 가게들이 나란히 놓여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예전으로 따지면 자그마한 시골 기차역과 그주변 가게들이 있는 공간 입니다. 군산 기찻길마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스펀에 오면 꼭 먹어보는 것이 닭날개볶음밥 이라는데 역시 우리도 도전. 근데 사실 별 맛. ㅠㅠ 기차역쪽으로 더 들어가보니 매콤한 닭날개볶음밥을 팔던데 그게 더 맛있어보이더군요. 혹시 도전하실 분들은 안쪽에 매콤한 닭날개볶음밥을 이용해보시는 편이 더 나을 듯 합니다. sns에서 맛있다고 하던데 기준이 뭔지 ㅠㅠㅠ

 

우리는 풍등 날리기는 하지 않기로 합니다. 뭐 딸들이나 마눌님이나 관광지에서 크게 뭐 도전하는 그런 것들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 구경만 합니다.

스펀의 기차역입니다. 작은 정겨운 우리나라 간이역과 비슷합니다. 놀라운건 이 기찻길에 진짜 기차가 다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열심히 사진 찍고 풍등 날리다가 기차가 들어오면 다들 비켜 섭니다. 

 

다른 관광객이 날리는 풍등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그냥 같이 소원을 빌었습니다. ㅎㅎㅎ

 

3. 진과스

 

황금광산을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진과스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있고 앞 바다가 색깔이 황토색 이라는 것을 택시기사님이 설명해 줍니다. 황금때문이라네요. 

대충 사진 하나 찍고 광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택시를 다시 탑니다. 꼬불꼬불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도중에 차가 막히네요. 이때 택시기사님의 기지가 발휘됩니다. 상황을 보더니 잽싸게 길을 반대로 돌려 다른길로 올라가더군요. 아마 입구길이 두군데 였나 봅니다. 기사님 덕분에 막히지 않고 올라가서 표를 끊고 입구로 들어서는데 우리 앞에 대기중이던 차들이 이제서야 올라오더군요. 

제가 대만에서 반드시 가보고 싶은곳 중 하나 진과스

이유는 조금 뒤에 ㅎㅎㅎ

산 중턱에 위치해서 경치도 좋구요. 고즈넉한 풍경에 예류나 스펀과는 다르게 관광객이 좀 적어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기오면 꼭 먹어보라던 광부도시락

역시 도전해봐야겠죠?

먹을만 합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끔 한건지 모르겠지만 괜찮았습니다. 4명이지만 도시락과 음료세트 두개를 시켰습니다. 안타깝게도 가격이 생각 나지 않네요. 싼건 아닙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대만 물가가 그런지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여기 온 목적입니다. 세계최고의 황금덩어리.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ㅎㅎㅎㅎ

이놈의 물욕ㅎㅎㅎ

220킬로의 금괴를 언제 만져 보겠습니까? ㅎㅎ

대만달러로 324061300원이니까 우리돈으로 129억원 정도 나가네요. 우와 ~~~~~~~~

50분정도를 여유있게 둘러보고 마지막 목적지인 지우펀으로 향합니다. 

 

4. 지우펀

 

지우펀은 잘 몰라도 센과치이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의 배경이 된 곳으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밤에 가야 멋있는 곳이지만 일정이 정해져서 4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시간이 주어집니다. 

산중턱에 위치한 시골마을 정도로 생각했는데 완전히 기념품가게와 먹거리 카페들로 가득찬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오른편에 보이는 불켜진 카페가 바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장소 입니다.

저 마을 안쪽에 수많은 상가들이 즐비하고 관광객들이 가득하네요.

볼거리가 엄청 많다고 소문이 나 있는 곳이라 내심 많이 기대했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보니 보는건 불과하고 걷기조차 힘들 정도라 앞만보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사실 지우펀에서는 사진을 찍기조차 힘들 정도로 줄을 서서 관광객들이 걸어다니다 보니,,, 

많은 블로그나 SNS에서 지우펀의 아름다움을 포스팅 하는데요.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광장시장의 음식점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는 가게들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여튼 지우펀을 참 인상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대만 특유의 음식냄새가 코를 자극하기도 했고 많은 기념품들과 먹거리들이 가득한 곳이었고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그중에 특히 한곳(바로 오징어튀김을 파는 그 젊은 청년)

너 어디서 한국말 배웠니? ㅋㅋ 우리 지나가는데 이렇게 큰소리로 외칩니다. 

오징어 존맛탱 존맛탱 ㅋㅋㅋㅋㅋ

사먹었습니다. 안 사먹을 수 없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팥빙수 같은것도 사먹었는데 이름을 못 물어 봤습니다. 

 

음~~~~맛은 그저 시원한 설탕물에 떡이랑 녹두?? 섞인 녹두빙수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한번 경험한 것으로 족하자 싶은 맛...

역시 느낀 거지만 한국의 음식이 정말 맛있습니다. 세계 어디가도 한국음식은 거의 인정 받습니다. 

기념품 몇개를 사고 대만식 땅콩강정 하나도 사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니 정확히 6시가 되었습니다. 

8시간을 알차게 보냈네요. 

 

예스진지는 가급적 택시로 여행하기를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지 피곤했을 듯,,, 

 

숙소 근처에 있는 과일가게

 

두리안도 보이고 빨간 색깔의 호리병 모양 과일도 보입니다. 거거 한번 먹어보자고 사서 숙소로 들어갔는데 그냥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대만 음식중에 그나마 괜찮았던것이 광부도시락 뿐이네요. 

내일은 카스테라로 유명한 단수이를 기차로 도전해 봅니다. 

 

별점

택시투어  4.5점         (택시 아니었으면 힘들었을거 같음)

예류  5점     (언제 이런 진귀한 자연의 선물들을 보겠는가? 탁 트인 바다와 함께,,,,,,,꼭 가길 추천합니다)

스펀  3점     (시골 기차역의 풍경은 굿, 즐비한 먹거리와 기념품샵은 오히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헤치는 듯, 풍등날리기  는 좋은데 근처 산을 보면 수명을 다한 풍등이 수많은 나뭇가지에 걸려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는 생각)

닭다리볶음밥  2점 

진과스 4.5점        (분위기 좋음, 관광객 생각보다 적었음, 황금덩어리 소원빌기가 좋았음 ㅎㅎㅎ이 속물)

광부도시락 4점     

지우펀   3.5점      (많은 가게와 인파들로 인해 정신 없었음. 대만 음식 특유의 향이 골목을 가득메워 거북했음, 신기한  대만 음식과 기념품 경험은 좋았음, 여기는 밤에 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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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