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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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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1. 16:57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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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중학생 딸을 두고 다들 그렇게 사시는 것과 똑같이 살아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일에 치이고, 딸들 진학 걱정하고 , 노후걱정하고, 관리비 조금 나오길, 돼지고기 값이 안오르길 바라는, 여행통장에 잔고가 쌓여가는걸 보며 올해는 어딜 가지? 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 가장이,,,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을 때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삶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중년의 꼰대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상과 소통하며 새로움과 다름을 배워갑니다.

여행가서 느낀점을 저만의 별점으로 평가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 객관적 가치가 아님을 이해해주세요. 

 

대만 4일차 여행입니다. 아침 조식 먹은 얘기는 이제 그만. 늘 똑같은 메뉴. 과일만 조금 바뀔뿐 나에겐 별 의미없는 식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만음식을 아시는 분이 동행한다면 좀 이야기를 해 줄수도 있을 텐데 아쉽긴 하네요.

오늘 목적은 타이베이 시내관광입니다.

중정기념관, 시먼딩거리, 용산사, 삼미식당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딸들이 가장 설레는 곳이랍니다.

먹거리가 풍부하고 볼거리도 많은 타이베이의 명동 이라나???

 

상산역에서 MRT를 타고 6정거장이면 중정기념관에 바로 다다릅니다.

이제 지하철은 몇 번 타 봤다고 익숙하네요. 마눌님이랑 약속을 한다. 50세가 되면 유럽 배낭여행을 둘이서 한달 다녀오자고. 이제 3년 남았습니다. 영어공부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우리시대 사람들은 시험위주의 공부를 해온터라 듣기가 되게 안되네요.

 

최근 타이완 민주 기념관이라고 이름을 바꾼 국립 중정 기념당은 타이완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해 1980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총면적 약 25km2의 대지에 중국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들은 고대 중국의 왕릉과 비슷한 규모로 설계되었습니다. 정면에 있는 높이 76m의 거대한 대리석 건물인 기념당은 남색과 흰색을 주요 색조로 하고 천장은 하늘을 향해 둥근 형태를 띠며, 89개의 계단을 오르면 기념당 2층으로 도착합니다. 그곳에는 높이 6.3m, 25톤 무게의 장제스 총통 동상이 중국 대륙을 향해 앉아 있어 타이완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내부 전시실에는 장제스 총통이 생전에 사용했던 물품과 사진 등 그의 생애를 짐작할 수 있는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외여행중 제일 좋았던 기억이 사이판이라던 울 공주들, 역시 걷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광장에 다다르니 그늘 찾아 앉아서 사진만 찍어 댑니다. 여느 십대들이 다 그러겠죠??? ^^

중정기념관 옆 건물, 공연장 지하에 있는 서점입니다. 

딸애들 뒷모습 컷 사진 쓴다고 허락 받아야 합니다. 중년남의 비애 ㅠㅠㅠ

중정기념관에서 한컷 한컷 담고 넓은 광장에 있다보니 저절로 멍때리다보니 어느덧 한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이제 여기서 도보로 시먼딩에 가기로 했습니다. 타이베이 시내를 걸어보기로 한거죠. 지하철로 두정거장이라 좀 길더군요. 몇개의 학교와 공원을 지나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에 다다르니 시먼딩에 온 것을 느낄 수 있는 북적함이 있습니다. 

 

시먼딩의 첫번째 목적지는 시먼딩 마라훠궈집 입니다. 

큰애가 중국 교환학생으로 갔을때 먹었던 마라훠궈가 잊혀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빠 엄마를 맛보게 해준다며 찾아낸 집이라는데 식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십여분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근데 얼른 둘러보니까 대부분 한국인인것이 왠지 느낌이 ~~~~~~~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를 보니 4가지 고기 종류중에 두가지를 주문할 수 있고 그 뒤로는 무한리필을 해 주더군요. 

요금이 주말이라 635대만달러니 우리돈 25000이 조금 안나오는(그때 환율이 38.5원정도 했으니 편의상 40원 곱하면 계산 편합니다.) 가격으로 두시간 식사시간을 갖으니 가격적인 부분은 뷔페식으로 나오는 한국의 샤브샤브집보다 더 비쌉니다. 

육수를 두종류 선택하고 (우리는 보통맛하고 매운맛) 고기부위 두 종류를 선택합니다. 중국어라 이름은 모르지만 우리나라 샤브샤브집 비주얼하고 비슷합니다. 

야채, 완자, 해산물 등 넣어 먹을 수 있는 가지수가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많나 봅니다. 

이름도 모르는 야채들과 완자들을 가져오고 해산물은 새우랑 관자만 챙깁니다. 

냉동 해산물이라 자칫 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감히 해산물을 배제합니다. 

면도 하나 선택해서 두번 리필해 먹으니 배가 부릅니다. 한시간정도 식사를 한 거 같습니다. 

식사 중간에 종업원이 와서 계산을 해가더군요. 현금으로 3000대만달러를 주니 덥썩 받더니 잔돈을 안 줍니다. 

급하게 안되는 영어 써서 hey, give me change, please. 

물어보니 나중에 잔돈을 거슬러 주러 다시 오더군요. 

조금만 기다릴걸. ㅎㅎㅎ

 

비주얼은 괜찮죠? 사실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맛도 있구나 싶구요. 디저트는 케익 몇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합니다. 

 

먹을만 했습니다만 가격대비 글쎄요.... 나이드신 분들이 와도 먹을만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가격이 좀더 저렴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너무 음식평점이 박한가요???? 별점 2.5개 정도??? 가격이 15000원 정도였으면 별점4개은 줬을텐데 그 퀄리티에 대비해 가격이 좀 비싼듯 했습니다. 

 

좌우간 마라훠궈집을 나와서 역시 바로 향한곳이 흑당밀크티로 유명한 행복당을 향합니다. 헐 줄이ㅠㅠㅠㅠㅠ 이십분은 족히 기다려야 것네요. 어쩔수 없이 근처 다른 음료집으로 향했는데요. 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행복당 버블밀크티는 못 먹어보고 떠나네요. ㅠㅠㅠ

 

길거리 공연도 보고 가게들 구경도 하면서 걷다가 들어간 두번째집은 망고빙수집 입니다.

비투비 멤버들이 촬영와서 더 유명해졌다는 빙수집. 삼형제 망고 빙수 입니다.

지하로 들어가니 벽면을 가득메운 글씨들이 핫플레이스임을 증명하네요.

생각보다 망고빙수 가격이 저렴합니다.  우리는 만원정도씩 하는데 여기는 7500원??정도 인거 같습니다.

맛이요? 여름에 더울때 먹으면 제격이겠지만 설빙빙수 만큼 못합니다. 우리나라 커피프랜차이즈 빙수들 참 잘 만듭니다. 뭐랄까? 좀 연한맛???  차라리 연유를 더 넣어줬음 좋았을걸 하는 생각.....별점 3점 평타만 치자. 값이 저렴하니까 잘 봐준거야 ㅎㅎㅎ

좌우간 기세를 몰아 다음 목적지인 지파이집으로 향합니다. 지파이랑 왕자치즈감자집이 같이 붙어 있네요. 

하나씩 주문을 하고 십여분 기다립니다. 

지파이는 한마디로 닭튀김 입니다. 살을 넓적하게 발라 통채로 튀겨낸 간식입니다. 양이 많아 혼자 먹기에 부담될 정도로 큽니다. 왕자치즈감자는 감자볼에 치즈를 듬뿍 뿌려 같이 떠먹는 간식으로 마눌님은 별로였다하고 저와 큰딸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파이는 별점 3.5점 왕자치즈감자는 별점 3점 ㅎㅎㅎ. 나중에 큰딸님이 말해주더군요. 한국에서 롯데리아도 판다고. 거기가 더 맛있다고. 어이그, 진즉 말해주지, 대만 특유의 음식 먹었다고 뿌듯해 했던 제가 스스로 뻘쭘해지더군요. ㅎㅎㅎㅎ

 

 

 

간식만 먹어대니 배가 빵빵한데 큰딸이 용산사를 가자고 합니다. 웬일??? 구글지도에서 보니 용산사가 대충 걸어서 10분 정도인데 선뜻 가자는 이유를 보니 중간에 삼미식당이 있네요. 거기가 뭐하는데냐?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연어초밥을 파는 곳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그럼그렇지, 걷기 싫어하는 애가 거기 가자고 하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 ㅎㅎㅎ

 

 

외국에서 동네 길을 걷는 일은 항상 즐겁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보는 재미도 있고, 그렇게 십여분을 걸어 삼미식당에 도착하니 와우, 사람들이 엄청나게 서 있습니다. 주문하고 받기까지 이십여분 걸린거 같습니다. 연어초밥 2인분하고 볶음밥, 완자꼬치를 받고 용산사로 향합니다. 

여기서 드시고 가실분은 테이블이 나올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지만 포장을 할 경우 몇분안되서 음식이 나옵니다. 

저희같이 기다리기 싫으신 분은 테이크아웃을 하시면 빠르게 받으실 수 있어요.

도심에 있는 절이라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청 사람이 많네요. 각자의 소원을 빌며 용산사에서 오늘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해 받아온 음식들을 먹습니다. 연어초밥 맛있습니다. 연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볶음밥도 괜찮습니다. 별점 4.5는 줄 수 있겠네요.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여행일기 였습니다. 내일은 국립고궁박물관을 향합니다. 

세계 4대 박물관에 속한다는 이곳, 너무나 많은 유물들이 있어 3개월마다 교체전시한다는 그곳,,, 기대 됩니다. 

 

별점

중점기념관 4.5점

시먼딩 분위기 3점

마라훠궈 2.5점

행복당 마음으로만 별점 5점 ^^

삼형제빙수 3점

지파이 3.5점

왕자치즈감자 3점

용산사 4점

삼미식당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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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