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7급 공무원이 되는 방법 중에 우리가 흔히 7급 공무원이라고 부르는 공개채용시험입니다.
1. 개요
인사혁신처 및 각 광역자치단체에서 7급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서 매년 실시하는 공개채용으로, 7과목의 필기시험과 이후 진행되는 면접시험으로 구성됩니다. 합격자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서울 중상위권 이상 수준의 대학 출신이며, 고시낭인들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우는 9급에 비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채용 인원이 (9급에 비해) 매우 적고, 붙기도 그만큼 더 어렵습니다. 일단 과목 수부터 9급은 5과목인데 비해 7급은 6과목입니다. 합격선이 9급보다 꼭 높지는 않지만, 합격선이 낮다고 결코 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2016년 국가직 7급 기계 커트라인은 71.71, 9급 기계는 73점이었습니다. 또한 9급과 같은 과목이라도 시험 범위는 더 넓다. 7급은 대학교 교양 수준의 학설도 출제 범위에 포함되는데, 출제 교수가 생각하는 '학부'의 수준에 따라 수준이 전공 수준으로 지엽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존재하며 9급과는 천지차이로 어려워진다. 국어 과목의 한자의 경우 9급은 단어 단위로 나오지만 7급은 문장 단위까지 나옵니다.
시험의 경쟁률은 직렬에 따라 확연히 갈립니다. 2017년 국가직 7급의 경우 출원 경쟁률이 높은 검찰직은 출원자 기준 경쟁률이 180:1이었습니다. 반면 국가직 7급 중 가장 인기가 없고 체력검정도 있는 교정직의 경우 출원자 기준으로 경쟁률을 계산하면 약 40:1입니다. 이는 명목 경쟁률이고, '미응시자, 과락자'를 제외한 실경쟁률은 검찰직이 약 30:1, 교정직은 약 11:1입니다.
만 20세 이상부터 응시할 수 있습니다. 단, 전산직은 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응시할 수 있고, 수의사, 약사 공채는 해당 면허증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 학력 제한이 전무하므로 법적으로는 고졸자도 7급 공채에 응시할 자격은 있으나, 7급은 시험 수준이 대졸자 수준에 맞게 나오기 때문에 고졸자가 합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4지선다의 객관식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체감 수준은 상당히 높다. 응시자 입장에서 20문제 X 6 과목 총 120문제를 120분 안에 쉬지 않고 풀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공무원 시험이 태생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인지라 지엽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기가 많은 직렬일수록 커트라인은 올라갑니다. 일반행정직이나 세무직, 감사직 같은 경우는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직렬. 반면 행정직 중 고용노동 직렬이거나 교정직이나 보호직 등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커트라인을 형성합니다. 계산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운 기술직군의 경우는 커트라인이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극단적인 예긴 하지만 2013년 국가직 공업(기계) 7급의 경우 선발예정자 25명에 필기합격자 21명이라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최종합격자 20명)
2. 필기시험
1,2차를 필기시험 하나로 병합하여 치릅니다. 과목당 20문제, 4지선다 객관식 시험, 총 7과목을 휴식 없이 140분 동안 치릅니다. 다만 영어시험은 영어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되었기에 실제 6과목 120분 동안 필기시험이 치러집니다.
국가직, 지방직 각각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실시하며, 2019년부터는 서울시와 지방직의 필기시험을 같은 날 치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공무원이 될 기회는 1년에 두번, 국가직 응시와 지방직 응시 각 1회뿐입니다.
합격선은 75~85점 정도 이고 국가직 기준으로 1.3~1.5 배수를 선발합니다.
커트라인의 0.8배 이내에 분포된 응시생이라면 면접에서 크게 실수 하지 않는 한 합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필기시험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행정직군 : 과목수 : 총 7과목 기본과목 -- 국어, 영어, 한국사 전공과목 4과목-- 아래 표 참조
=====기술직군 : 총 7과목 기본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전공과목 4과목-- 아래 표 참조
=====영어능력 검정시험 기준점수
국가직 영어시험은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었고 2021년부터 지방직도 국가직과 마찬가지로 영어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됩니다. 그러므로 필기시험은 6과목 120문항, 120분 시험으로 치러집니다.
인사혁신처에서 지정한 유효기간은 3년이며, 자체 유효기간이 2년인 시험 성적 중 기간 만료가 임박한 시험(TOEIC, TOEFL, TEPS, G-TELP) 성적의 경우 유효기간 만료 전 별도로 안내하는 기간에 인사혁신처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 해당 성적을 사전 등록해야만 합니다.
3. 면접시험 (3차)
PT면접과 집단토론을 진행합니다.
대부분 대기업 면접 준비처럼 전문적으로 준비해주는 학원에서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모의면접 연습을 위해 보통은 스터디를 구성하여 준비합니다.
난이도는 국가직>서울시>지방직 순.
국가직을 기준으로 오전에 집단토의 면접 (50분, 주제 검토시간 10분)이 진행되며, 오후에 개별면접(PT 과제 작성 시간 30분, PT발표 및 후속 질문 15분, 자기 기술서 및 개별질문 25분)이 각 면접조별 번호순으로 진행됩나다.
국가직 면접 같은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점심 먹고 오후 4시 50분까지 얄짤없이 대기하여야 하므로 전날 잠을 충분히 자 두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경우에는 국가직과 내용은 비슷하나, 집단토의/개별면접이 약 10분씩 적게 진행된다.
지방직의 경우에는 가장 면접이 요식적으로 진행되며, 부산시의 경우 17년에는 집단토의 면접은 생략하고 한 명당 총 15분(!)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9급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유명 강사까지도 아예 9급 교재를 베이스로 가르치기도 합니다.
면접시험 성적은 우수, 보통, 미흡의 세 단계가 있습니다. 면접관 과반수가 다섯 개의 평가항목 모두 '상'을 부여하면 우수, 면접관 과반수가 다섯 개 평가항목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가하거나 면접관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 평가항목에 대하여 '하'로 평가하면 미흡, 나머지는 모두 보통입니다. '우수'를 받으면 필기성적에 관계없이 무조건 합격, '미흡'을 받으면 필기성적에 관계없이 탈락입니다. '우수'를 받으려면 면접관 과반수가 모든 평가항목에 최고점을 부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어지간히 면접을 망치지 않는 이상 '미흡'을 받을 확률도 굉장히 낮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응시생들은 '보통' 점수를 받게 될 텐데, 보통을 받은 응시자들은 필기 성적순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필기 합격 때 적어도 0.8 배수 정도 내에 들었다면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1 배수 밖이라면 마음을 비우고 다음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편이 현명할 것입니다. 요컨대 안정적인 필기성적을 받았다면 면접에 지나친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필기시험이 합격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영어, 한국사 과목 대체
현재 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2017년 이후 영어 과목이 영어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되었으며, PSAT이 도입되는 2021년부터 한국사 과목 또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서울시와 지방직 공채에서도 2021년부터 영어 과목을 영어능력 검정시험으로, 한국사 과목을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안이 확정되었습니다.
5. PAST도입
2021년에 국가직 7급 공채에 국어과목을 대체할 PAST(공직적 격성 검사)을 도입하는 안이 확정되었습니다. 2019년 11월에 문제 유형을 공개했고, 2020년에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시험 문항과 시간은 영역별 25문항, 각 60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0년 하반기 문제 유형을 공개할 때 확정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2021년부터 국가직 7급 공채의 채용과정은 기존 1.2차 병합 필기시험에서 1차 PAST, 2차 전공과목(4과목)으로 분리됩니다.
6. 7급 공무원 연봉
2020년 공무원 급여표입니다.
호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급은 많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공무원은 기본급 외에 수당이 또 어마하게 많지 않습니까?
참고로 한 사이트에 올라온 공무원 급여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봉이 260 정도니 호봉으로 치면 9호봉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수당이 상당히 많죠?
공무원에 그만큼 관심이 많은 이유도 안정적인 직장에 휴식이 있는 삶, 그리고 보장된 노후,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요?
공무원이 되기를 꿈꾸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합격에 이르기를 바라며, 아울러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고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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