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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1. 14:31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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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은 피하게 되고, 교육청은 계속 휴무하라고 하고,,,

다행히도 목포에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매일 가까운 산에 다니며 그동안 못했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남명산 월출산을 등반하기로 합니다. 

월출산은 등산가들 사이에서도 힘들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높이는 809미터정도인데 도갑사에서 오르는 길, 무위사에서 오르는 길, 천황사에서 오르는 길이 일반적인 코스인데 이 중 천황사에서 정상인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이 그야말로 압권 입니다. 

깎아지르는 절벽에 위태로울 거 같은 철제계단을 거의 기어오르다시피 합니다. 등산로 곳곳에 묶어놓은 밧줄을 잡아야 오를 수 있는 길도 있고, 좌우간 재미있는 코스 입니다. 

 

오늘은 마눌님과 함께라서 구름다리까지만 등반하기로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구름다리까지 1.1킬로거리이고,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800여미터 정도 되니 주차장에서 구름다리까지 2키로 정도 됩니다. 반대길로 내려오는 길은 백여미터 줄어서 총 4키로가 조금 안되는 거리 입니다. 

 

주차장 입구쪽에 지금은 비어있는 가게 벽에 문구가 맘에 듭니다. 

주차비는 올해부터 무료입니다. 마음놓고 주차시키면 됩니다. 

웅장함이 느껴지는 바위산이죠. 왜 월출산이 명산이지 알 거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오르는 길은 차량통행이 허락된 길 입니다. 위쪽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캠핑을 하실 분들은 차량을 이용해서 오르시면 됩니다.  저희는 운동삼아 왔기 때문에 주차장에 파킹하고 오르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장입니다. 깨끗하죠? 마눌님이 캠핑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씻는게 불편해서 입니다. 그런데 많이 좋아졌네요. 

천황야영장 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가까웠던 형님네 가족이랑 같이 캠핑했던 기억이~~~ㅠㅠㅠ

깨끗하고 잘 정돈 되어보이죠? 울창한 숲 중간중간에 텐트를 치게 되어 있어서 바람도 피하고 강한 햇볕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캠핑장입니다. 

캠핑장을 지나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언제 만들어 놨는지,, 요새는 관광지 왠만한 곳은 다 있더라구요. 

등산로 입구 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등산 시작입니다. 

마눌님은 혈압이 있는데다 운동을 잘 하지 않아서 심한 등산을 하기에 무리가 있기에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다음번엔 시노암길이라는 곳을 걸어봐야 겠습니다. 월출산의 천황봉 쪽에는 맥반석이 자리잡고 있어 기가 방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암이 기의고장이라고 브랜드화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길 좋죠? 마음이 편안해 지는 등산로 초입입니다. 겨울이어 나무들이 벌거벗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름 운치 있고 멋을 더합니다. 자연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에게 많은것을 주죠. 

이제 첫번째 갈림길이 나옵니다. 천황사를 거쳐 구름다리로 가는 왼쪽길로 올라가서 오른쪽길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오래된 법당 한 채가 있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어서 새롭게 터를 닦아 2004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어릴 적 사진첩에 아마 천황사 사진이 있을 건데 시간나면 한 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대나무와 적절히 잘 어우러져 그늘을 만들어 주는 숲길입니다. 

늘 말하지만 숲은 예쁩니다. 탁 트인 바다와는 다른 상쾌함을 주는 것이 산의 매력이죠.

가파른 경사를 한참오르니 땀이 송글송글. 마눌님과 대여섯번을 쉬었나? 천천히 오릅니다. 이제 절반 조금 더 올라왔습니다. 

숨이차고 심장이 터질것 같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꾸준히 유달산을 올라서인지 가뿐하게 오릅니다. 마눌님이 대단하네요. 나이를 먹어가며 하체근육이 빠져 다리에 힘이 없어서 억지로 유달산을 끌고 다니고 있는데 그게 효과를 보나 봅니다. 다행히도 잘 따라옵니다. 

구름다리 입니다. 우리 마눌님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다리 건너는게 꽤 힘들었습니다. 젊어서 올라왔을땐 울었던 기억도 있는데, 나이를 먹고 산전수전 다 겪은 대한민국 Ms 입니다. 훨씬 안정적으로 제 손 꼭 잡고 건넙니다. 

저 능선을 따라 천황봉에 오릅니다. 아래쪽으로 바람폭포도 있구요. 

구름다리의 제원입니다. 길이가 54미터이군요. 폭은 1미터 높이가 무려 120미터 입니다. 

해발 510미터에 위치해 있으니 왠만한 지역의 괜찮은 산을 올라가는 셈입니다.  

반대로 내려오는 길은 그야말로 깎아지르는 절벽에 철제 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전엔 지금보다 더 좁고 위험한 길이었는데 훨씬 좋아졌습니다. 아무튼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쉽게 걸음을 떼지 못하실 수 도 있습니다. 마눌님도 제 손 꼭 잡고 덜덜거리며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대단하네요. 예전엔 막 울었었는데, ㅎㅎㅎ

반대편 내려오는 길은 바람폭포에서 시작된 시원한 물줄기가 냇가를 이루어 흐르는 작은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그렇게 쉬엄쉬엄 올라갔다 오니 두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제 걸음으로 간다면 한시간 반~두시간 정도 소요 될 거 같습니다. 

 

코로나로 생활이 답답하고 우울해 질 즘에 가볍게 찾은 월출산에서 마음 다잡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운 듬뿍 받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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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3. 7. 18:22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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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밤마다 유달산 등산을 합니다. 유달산이라기 보다는 동산에 가깝죠. 

해발 228미터 밖에 안되는 높이인데다 차로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사실 228미터 등산은 아닙니다.  

유달산이 유명해 진 것은 바닷가에 바로 위치한 바위산이고 그 바위들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기 때문입니다. 해질녁 일등바위에서 서해로 넘어가는 일믈을 바라보는 여유는 최고의 힐링이라 자부합니다. 

또한 최근에 생긴 해상케이블카와 목포대교, 고하도의 불빛들이 어루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합니다. 결코 어디에 뒤지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목포를 찾아오는 관광객분들은 반드시 밤 유달산을 가볍게 등반해보시기 바랍니다. 

 

유달산 입구의 노적봉입니다.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장군이 남은 군선들을 정비하기 위해 목포 고하도를 찾았고 일본 정탐꾼들을 속이기 위해 노적봉을 쌀가마로 둘러 싸고 바위 주위를 횃불을 들고 지키는 모습이 왜놈들에게는 수많은 군량미로 보였고 그래서 목포를 비롯한 서해안은 무사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달산 입구 모습입니다. 멋진 돌산에 어울리게 돌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동상입니다. 

늠름하게 목포 앞바다를 바라보며 지키고 서 있습니다. 

 

둘레길 이정표가 보입니다. 둘레길도 잘 정돈 되어서 많은 목포 시민들이 찾고 있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소요되는 산책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휴게소도 있습니다. 낮은 산이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일등바위로 향하는 중간에 화장실도 세군데나 있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유달산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바로 옆에 연리지 나무가 있습니다. 

조금 올라가면 이난영 노래비도 있습니다. 낮이면 방문객을 센서가 인식하여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

이난영 노래비 입니다. 목포의 눈물 가사외 이난영님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달선각입니다.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등산객이 있었네요. 한걸음 걸음 걷다보면 쉬어가는 장소들이 나타나고 쉬는 곳곳이 멋진 야경을 선사합니다. 

이정표도 참 잘 되어 있습니다. 

유선각 불빛 입니다. 밤 열시반까지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러니 퇴근 후 저녁식사 하고 체육복 갈아입고 간단히 마실 나온다는 생각으로 유달산 한번 올라서기. 어떤가요??

마당바위로 올라가는 길에 놓인 고래바위 (두꺼비 바위)라고도 합니다. 딱 봐도 고래입모양이죠?

길이 좁아서 머리 찧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박 터집니다. ㅎㅎ

종바위 입니다. 어찌 종모양으로 보이십니까?

머리위로 케이블카가 멈춰 서 있습니다. 저 끝에 보이는 산봉우리 불빛이 이등바위 입니다. 

일등바위로 오르는 길입니다. 케이블카가 생기면서 새롭게 데크를 만들어놔서 훨씬 안전하게 등산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엔 바위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길이 좁고 위험했었는데.... 편리하게 변신했습니다. 다만 약간 인위적인 모습이라서 자연적인 옛 모습이 가끔 생각날 듯 ...

드디어 일등바위에 올라 섭니다. 롱리브더킹 촬영을 했었던 장소 입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사진속이지만 일몰이 장관이죠??

일등바위에서 바라본 이등바위와 북항의 모습입니다. 바다가 검어서 하늘과 구분이 안갑니다. ㅎㅎ

목포대교 모습입니다. 멋지죠? 아래쪽으로 해양대학교가 있습니다. 

사진 왼편에 초록색 불빛은 고하도 해상데크의 불빛입니다. 

고하도 해상데크와 바닷가를 따라 불빛들이 서서히 움직이며 형형색색 변신을 합니다. 

목포시내 야경입니다. 

이 사진은 목포항 모습입니다. 

신안비치호텔과 목포대교의 모습입니다.

이건 케이블카를 타면서 찍은 야경입니다. 

 

야경 멋있죠?

밤에 꼭 한번 올라와 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일등바위까지 천천히 올라오고 사진 곳곳에서 찍고 내려오는데 한시간 소요됩니다. 만약 마당바위까지만 간다면 30분~4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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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3. 1. 13:53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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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초중고가 개학을 연기하고 유치원이 휴무에 들어가고, 학원들도 휴원에 들어가자고 협조 공문이 왔길래 당연히 동참하는 마음으로 6일간 휴원을 결정하고 나니 6일동안 손실이 수백만원이네요. ㅠㅠ 하지만 국가적 재난에 빨리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들이 더해진다면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으로 믿습니다. 

휴원동안 다닌 코스가 유달산 등산, 평화광장 산책, 집 그러다 고하도 해상데크가 완성되서 많은 관광객이 다녀왔다는 얘기에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마스크를 쓰고 마눌님과 둘이 나섭니다. 

집에서 출발한지 20여분 후 고하도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고하도 등산로는 보통 이순신기념비 쪽에서 출발하여 용머리를 목적지로 다녀오는 왕복코스로 두시간~세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산이라기엔 완만한 동산 같은 느낌의 편한 산책로 입니다. 부부와 연인이 함께 천천히 다녀온다면 좋을 코스 입니다. 물론 아이들도 충분한 완만한 코스 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1키로 지점에 오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편도 2.8키로 정도 거립니다. 

이정표 건너 산이 유달산입니다. 유달산에서 바라보면 고하도가 용이 길게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목포대교와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목포가 이렇게 멋지게 변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도 찾아오고. 쫌 멋진 듯~

바다 건너 멀리 삼호 중공업 아파트도 보입니다. 

데크를 멋지게 설치 해 놨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충분히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기분, 생각만 해도 시원하죠??

아래 해상데크의 끝부분이 보입니다. 여기까지 설치가 되어있나 봅니다. 

이제 거의 전망대까지 다가 왔습니다. 해상케이블카가 생기고 새로이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1층에는 카페가 있고 2층부터는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일본군을 쳐부수는 일등공신인 판옥선 모형을 토대로 전망대를 만들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땐 이게뭐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설명을 보고 나니 이해가 갑니다. 의미 있는 전망대라는 느낌이 듭니다. 

고하도는 이순신장군이 명량대첩 이후 106일동안 머무르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던 곳입니다. 유달산 입구에 넓직하고 엄청 큰 바위덩이가 있는데 일본 정탐선이 다가온다는 첩보를 입수한 이순신장군이 노적봉이라는 바위에 쌀가마니를 씌우고 바위주변을 횃불을 들고 빙빙돌면서 마치 엄청난 군량미가 있다고 보이게 해서 적들을 다시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그래서 바위 이름이 노적봉 입니다. 

해상데크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해상데크 가운데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투명바닥도 있구요. 근데 너무 짧네요. 마치 욕조 느낌이 나는건 나 뿐인지.....ㅎㅎ

건너편 건물들이 목포해양대학교 입니다. 오른쪽 산이 유달산, 왼쪽 다리가 목포대교 입구 입니다. 

고하도, 용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 용 조각상 입니다. 

중간에 널찍한 쉴 곳도 마련 되어 있구요. 무엇보다 바다 위를 바로 걷는걸 체험해 본다는 것이 매력인 거 같습니다. 

목포를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꼭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에 도착해서 해상데크를 걸어보시길 권장 합니다. 

둘레숲길을 거쳐 해안데크를 따라 용머리를 돌아 올라와서 고하도 승강장으로 내려와 평지를 따라 다시 둘레숲길 입구까지 도착하니 두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마눌님과 함께라서 천천히 걸었고, 또 매점에서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내려 왔는데 이정도 시간이면 주말에 적당한 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 입니다. 이런게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저녁에 집에 와서 보니 오늘 걸은 걸음수가 2만보가 넘었네요. 오전에 자전거 세시간 타고 오후에 고하도 산책, 밤에 유달산 등산까지 3종세트로 운동한 날 입니다. 

근데 살이 안 빠지네요. ㅠㅠㅠ 나날이 불어가는 이 살들을 어찌 해야 할지 ㅠㅠㅠ

오늘은 고하도 산책로를 걸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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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2. 6. 19:14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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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초에 대만을 다녀온 뒤라 금전적인 여유???? 도 없고 텅텅 빈 여행계좌도 다시 채워야 하기에 당일치기로 부안에 다녀오기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채석강, 모항, 격포항, 변산해수욕장, 고사포 해수욕장은 다녀봤는데 왠일인지 내소사는 한번도 들어가 본적이 없었네요. 

마침 둘째 딸아이가 고즈넉하고 포근한 느낌이 물씬 나는 절에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예전에 승주 송광사를 데려간 적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되게 맘에 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부안 내소사를 가자고 계획을 세우고 출발을 합니다. 

예전에는 격포항 안쪽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곳이 개발이 되면서 자리를 옮긴 해변촌으로 향합니다. 

이십여년전 인터넷이 자리 잡기 이전 시절에 우연히 전북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 알게 된 해변촌 이라는 음식점을 물어물어 마눌님과 왔었는데 그 때 먹었던 해물만두전골과 백합탕 맛을 잊지못해 가끔 들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네비게이션이 잘 발달되어 힘들이지 않고 한방에 찾아 갑니다. 

주차시설도 괜찮고 길가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좋으나 채석강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탈아리궁이 뭔 뜻인지는 지금도 모름. 물어볼걸 그랬네요. 

4인상을 시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갑오징어돌판볶음과 백합죽, 백합초무침이 나옵니다. 이곳의 인기메뉴인 양파김치도 보이네요. 기본회에 몇가지 반찬들이 나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음식이 나옵니다. 

근데 왠지 모르게 전체적으로 맛이 살짝 변했다고 하나요??? 예전맛이 아닌것 같은 아쉬움이... 쥔장이 바뀐거 같기도 하고. 마눌님도 예전 같지 않다고 말을 하는데 ,,, 

되게 깔끔합니다. 손님에 대한 배려도 돋보이고...

지금까지 7~8번은 다녀왔던 거 같네요. 

어쨌든 배를 채우고 채석강을 먼저 방문합니다. 

차로 3분정도만 달려가면 나옵니다. 

수산시장에 싱싱한 해물들도 많이 있는데 하도 호객행위를 하셔서 사진도 못 찍고 입구 컷만 건집니다. 

예전에 여깃 벚굴이라고 손바닥만한 크기의 굴 한망을 사서 삶아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보통 남해안 섬진강 부근이나 광양, 하동군 부근에서 잠수부가 채취한다는 굴이라는데, 여기서 판매를 하기에 같이 간 장모님이 권해서 샀던 벚굴. 

예전엔 옆 건물에 횟집이 있어서 손님도 많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축소가 된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밀물때라 채석강에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사진만 한 컷. 

밤을 좋아하는 마눌님과 남동생은 어느새 한 봉지 사서 맛나게 잡수시고, 채석강 방파제를 따라 조금 걷다가 곧장 내소사로 향합니다. 

문화재구역입장료를 왜 내는지 아직까지 이해할 수는 없으나 적지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내소사까지 1키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산책하다보면 아담한 내소사가 반겨주겠죠. 

전나무 숲길입니다. 운치 있네요. 마눌님과 둘이 가는 모습을 큰 딸이 한 컷...

소원도 빌고

진짜 이쁘네요. 절의 배후에 산봉우리와 좌우에 산봉우리가 서로 손 맞잡고 절을 감싸 안아 지켜주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너무 한적하고 조용한 산사 입니다. 

머리가 맑아집니다. 가슴도 뻥 뚫리는 느낌이고, 모든것이 제자리에서 꼭 들어맞아 안정감을 줍니다. 

좋네. 한마디에 모든것이 통합니다. 

 

내소사에는 보물이 세가지 있습니다. 

 마눌님 폰으로 사진 찍었는데 어디가버렸는지~~ 힝~~~`

 

내려오는 길에 들러붙지 않는 엿을 사서 입에 물고 목포로 향합니다. 

절은 언제나 옳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사가 그렇게 좋네요. 

 

오늘은 부안 내소사 산책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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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1. 12. 17:01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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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중학생 딸을 두고 다들 그렇게 사시는 것과 똑같이 살아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일에 치이고, 딸들 진학 걱정하고 , 노후걱정하고, 관리비 조금 나오길, 돼지고기 값이 안오르길 바라는, 여행통장에 잔고가 쌓여가는걸 보며 올해는 어딜 가지? 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 가장이,,,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을 때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삶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중년의 꼰대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상과 소통하며 새로움과 다름을 배워갑니다.

 

여행가서 느낀점을 저만의 별점으로 평가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 객관적 가치가 아님을 이해해주세요.

 

오늘은 대만여행 5일차 입니다. 벌써 내일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날짜가 너무 날아가네요.

오늘 목적지는 국립고궁박물관하고 스린야시장 입니다. 

 

오늘은 택시로 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구글지도 찍어보니 지하철로 갈아타면서 불편한 것보다 편리함을 택했습니다.  무엇보다 편두통약이 다 떨어져서 혹시 힘들면 두통이 생기면 큰일 나므로 택시비를 아끼지 않기로 합니다. ㅎㅎㅎ

 

택시 기사가 입구까지 친절하게 데려다 줍니다. 비용이 450대만달러 우리돈 18000원 조금 못나왔습니다. 

표를 끉는데 직원이 친절하게 18세 미만을 물어봅니다. 무심결에 no라고 답하고 일반으로 4인 끊고 나서 보니 딸애가 자기들은 표 안 사도 된다고 하네요. 급하게 직원에게 돌아가 상황 설명하고 여권 보여주니 웃으면서 한국말 합니다. 그것도 아주 잘 ~~~~ 헐 내가 쓴 말도 안되는 영어는 뭐지?  ㅎㅎㅎㅎㅎ 

입장료는 350대만달러 입니다.

 

어쨋든 표값이 두장 굳었습니다. 그 돈으로 옆에 커피숍에 앉아서 주문을 하는데 일인 일 메뉴라고 합니다. 

커피랑 밀크티랑 스파게티랑 멀미를 한 둘째딸을 위해 스프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니 초콜렛 두개를 줍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입장을 합니다. 마실거나 먹을거를 들고 갈 수가 없습니다. 가방채로 입구왼편에 있는 사물함에 보관하고 편하게 입장합니다. 

 

중국은 역시 빨간색 , 

계단 카펫이 빨간색으로 깔아져 있는데 느낌이 웅장합니다. 

계단을 중심으로 오른쪽 왼쪽에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을 구경하고 중앙계단 2층으로 오르고 다시 오른쪽 왼쪽 구경하고 그런식으로 3층까지 오르면 됩니다. 

별관이 있기는 한데 우리는 본관만 구경하기로 합니다. 

 

음성지원시스템은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깊이 공부할 거 아니고 들어본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근데 대부분 관람객들이 하고 있네요. 다음에 박물관 여행을 가면 저희도 해봐야 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진짜 이쁘고 신기해서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큐멘터리에도 나왔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3대에 걸쳐 만들어진  작품으로 다층구라고 합니다. 상아로 만들어져있으며 외부의 공 속에 도합 16개의 공이 층층이 있어 각기 따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속이 꽉찬 상아덩어리를 겉면을 먼저 조각한다음 안쪽을 파고 들어간 것으로 대만고궁박물관외에 한점이 더 있다고 합니다. 시각에 의존해서는 절대 조각할 수 없기에 조각가가 스스로 시각장애인이 되어 조각을 했다는 신기한 조각입니다. 

 

양귀비 조각상입니다. 예전과 지금의 미의 기준이 많이 다르죠?

 

옥배추 입니다. 황제가 조각가를 죽이려고 일부러 흠집이 있는 옥을 주면서 배추를 만들기를 명했는데 이 조각가가 옥의 티를 이용해서 벌레를 갉아먹는 배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유명한 육형석이 있는데 이건 전시가 안되어서 볼 수 없었습니다. 

 

옥배추 옆자리에 있는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ㅠ 역시 공부가 필요해. ㅠㅠㅠ 혹시 이글 보고 아시는 분은 댓글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방까지 보이는 삼겹살모양의 옥은 아니네요. 

 

뼈대 사이에 있는게 다 옥입니다. 그림을 그린게 아닌 본래 형태를 이용해 병풍을 만들었는데 서태후가 쓰던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너무 맘에 들어 구매를 원했지만 거절당하자 백지수표를 두고 떠났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작품입니다. 보고 있으면 기품? 위엄? 이 느껴지는 그런 작품. 개별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그외에도 너무 많은 작품이 있어서 다 올리지는 못하고 중요한 것들만 올려 봅니다. 

 

장개석이 중국을 탈출할때 미군에게 요청해 군함을 4번이나 빌려 운반한 보물들이라고 하고 모택동이 뻔히 알면서도 보물들이 수장될 까 두려워 공격을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한 역사적인 유뮬들이라고 하니 대만 여행에서 꼭 들려보아야 할 장소라 생각합니다. 

 

세시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대충 둘러보기만 했는데도.....

 

1층 안내데스크에 가니 택시를 불러줍니다. 이런 시스템 아주 칭찬합니다. 택시를 타고 스린야시장으로 향합니다. 택시비 별로 안나옵니다. 가깝거든요. 굳이 버스 이용하지 마세요. ㅎㅎ

 

스린야시장의 여러군데 입구 중 한곳입니다. 

벌써 야시장의 분위기가 솔솔 납니다. 점심도 얼렁뚱땅 해결해서 배도 몹시 고프고,,, 

만두의 일종인데 무지 뜨겁습니다. 배고프니 맛은 좋더군요. 

따님이 사온 군것질거리. 

이것은 빵 같은데 속에 역시 만두소가 들어 있습니다. 화덕에 구워 겉바속촉 입니다. 아쉬운건 좀 심심합니다. 간이 좀더 되어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저같은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호기심에 사봤는데 먹는 표정은 그다지 ㅎㅎㅎㅎㅎㅎ

만두집인데 현지맛집 인거 같습니다. 줄은 선 절반이상이 대만사람으로 보입니다. 대만은 주거비가 엄청 많이 들어서 주방이 없는 집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식문화가 발달했는데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은 저렴합니다. 근데 관광객이 몰려드는 순간 값이 upupupup 한다니 현지인 식당을 찾은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지하상가에 있는 가게 앞인데 손님이 많아 무작정 줄을 서서 제 차례를 기다립니다. 만드는 모습을 찍었는데 특이합니다. 맛은 뭐, 그냥 울 딸들은 한입 베고 안 먹고 마눌님은 냄새 맡고 안 먹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여기에 타이거 슈가가 있습니다. 아하 ~~~

얼른 줄서서 그제도 어제도 먹은 메뉴 시켜서 허기를 달랩니다. 

 

근처에 허름한 볶음밥집으로 들어갑니다. 현지인 식당 같습니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저희 가족밖에 없습니다. 

보볶음밥 종류를 세종류 시킵니다. 국물을 시킬 걸 약간 후회 했습니다. 

볶음밥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했구요 세개 시켜서 만원 정도 나왔으니 엄청 저렴하죠. 양도 되게 많았고. 

근데 너무 급하게 먹어서 사진 이거 하나 남았습니다. ㅎㅎㅎ

 

뭐 재료가 뭐가 들어간건지 모릅니다. 대충 돼지고기 , 새우, 햄 볶음밥 같은걸 시킨 거 같습니다. 

딸애들이 한자를 나름 열심히 해서 2급과 준2급을 따서 그런지 한자로 대충 유추해 가면서 시키더라구요. 

초등학교때 방과후 시킨 보람이 여기서 ^^

 

딸들이 흑당밀크티를 한번 더 먹자고 합니다. 그래서 밥 먹고 다시 타이거슈가로 달려가서 밀크티 두잔을 시킵니다. 

그러고 보니 흑당밀크티만 무려 8잔을 시켜 먹었네요. 대만에 있으면서 ㅎㅎㅎ

 

스린야시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어가니 스린역이 나오고 거기서 타이베이101로 가서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택시기사가 쏠쏠한 제안을 합니다. 1000대만달러에 숙소에서 공항까지 픽업을 해주겠답니다. 처음 픽업이 우리돈 55000원 정도니 대만달러로 1375달러 정도 했는데 1000에 해주겠다니 무조건 콜했습니다. ^^ 오늘은 마지막 날 어제 발견한 과일가게에 가서 과일 잔뜩 사서 돌아옵니다. 

과일들이 이쁘게 잘 쌓여 있습니다. 딸애가 유독 열대과일을 좋아해서 많이 사가서 숙소에서 까 먹고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일상으로 돌아가겠네요. 늘 그렇듯이 이제 아쉬워 집니다. 

 

별점

국립고궁박물관  5점  (꼭 들러보세요)

스린야시장  4.5점      (여행코스 중 빼 놓을 수 없는 야시장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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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1. 11. 16:57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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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중학생 딸을 두고 다들 그렇게 사시는 것과 똑같이 살아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일에 치이고, 딸들 진학 걱정하고 , 노후걱정하고, 관리비 조금 나오길, 돼지고기 값이 안오르길 바라는, 여행통장에 잔고가 쌓여가는걸 보며 올해는 어딜 가지? 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 가장이,,,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을 때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삶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중년의 꼰대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상과 소통하며 새로움과 다름을 배워갑니다.

여행가서 느낀점을 저만의 별점으로 평가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 객관적 가치가 아님을 이해해주세요. 

 

대만 4일차 여행입니다. 아침 조식 먹은 얘기는 이제 그만. 늘 똑같은 메뉴. 과일만 조금 바뀔뿐 나에겐 별 의미없는 식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만음식을 아시는 분이 동행한다면 좀 이야기를 해 줄수도 있을 텐데 아쉽긴 하네요.

오늘 목적은 타이베이 시내관광입니다.

중정기념관, 시먼딩거리, 용산사, 삼미식당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딸들이 가장 설레는 곳이랍니다.

먹거리가 풍부하고 볼거리도 많은 타이베이의 명동 이라나???

 

상산역에서 MRT를 타고 6정거장이면 중정기념관에 바로 다다릅니다.

이제 지하철은 몇 번 타 봤다고 익숙하네요. 마눌님이랑 약속을 한다. 50세가 되면 유럽 배낭여행을 둘이서 한달 다녀오자고. 이제 3년 남았습니다. 영어공부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우리시대 사람들은 시험위주의 공부를 해온터라 듣기가 되게 안되네요.

 

최근 타이완 민주 기념관이라고 이름을 바꾼 국립 중정 기념당은 타이완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해 1980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총면적 약 25km2의 대지에 중국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들은 고대 중국의 왕릉과 비슷한 규모로 설계되었습니다. 정면에 있는 높이 76m의 거대한 대리석 건물인 기념당은 남색과 흰색을 주요 색조로 하고 천장은 하늘을 향해 둥근 형태를 띠며, 89개의 계단을 오르면 기념당 2층으로 도착합니다. 그곳에는 높이 6.3m, 25톤 무게의 장제스 총통 동상이 중국 대륙을 향해 앉아 있어 타이완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내부 전시실에는 장제스 총통이 생전에 사용했던 물품과 사진 등 그의 생애를 짐작할 수 있는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외여행중 제일 좋았던 기억이 사이판이라던 울 공주들, 역시 걷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광장에 다다르니 그늘 찾아 앉아서 사진만 찍어 댑니다. 여느 십대들이 다 그러겠죠??? ^^

중정기념관 옆 건물, 공연장 지하에 있는 서점입니다. 

딸애들 뒷모습 컷 사진 쓴다고 허락 받아야 합니다. 중년남의 비애 ㅠㅠㅠ

중정기념관에서 한컷 한컷 담고 넓은 광장에 있다보니 저절로 멍때리다보니 어느덧 한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이제 여기서 도보로 시먼딩에 가기로 했습니다. 타이베이 시내를 걸어보기로 한거죠. 지하철로 두정거장이라 좀 길더군요. 몇개의 학교와 공원을 지나 사람이 북적이는 장소에 다다르니 시먼딩에 온 것을 느낄 수 있는 북적함이 있습니다. 

 

시먼딩의 첫번째 목적지는 시먼딩 마라훠궈집 입니다. 

큰애가 중국 교환학생으로 갔을때 먹었던 마라훠궈가 잊혀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빠 엄마를 맛보게 해준다며 찾아낸 집이라는데 식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십여분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근데 얼른 둘러보니까 대부분 한국인인것이 왠지 느낌이 ~~~~~~~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를 보니 4가지 고기 종류중에 두가지를 주문할 수 있고 그 뒤로는 무한리필을 해 주더군요. 

요금이 주말이라 635대만달러니 우리돈 25000이 조금 안나오는(그때 환율이 38.5원정도 했으니 편의상 40원 곱하면 계산 편합니다.) 가격으로 두시간 식사시간을 갖으니 가격적인 부분은 뷔페식으로 나오는 한국의 샤브샤브집보다 더 비쌉니다. 

육수를 두종류 선택하고 (우리는 보통맛하고 매운맛) 고기부위 두 종류를 선택합니다. 중국어라 이름은 모르지만 우리나라 샤브샤브집 비주얼하고 비슷합니다. 

야채, 완자, 해산물 등 넣어 먹을 수 있는 가지수가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많나 봅니다. 

이름도 모르는 야채들과 완자들을 가져오고 해산물은 새우랑 관자만 챙깁니다. 

냉동 해산물이라 자칫 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감히 해산물을 배제합니다. 

면도 하나 선택해서 두번 리필해 먹으니 배가 부릅니다. 한시간정도 식사를 한 거 같습니다. 

식사 중간에 종업원이 와서 계산을 해가더군요. 현금으로 3000대만달러를 주니 덥썩 받더니 잔돈을 안 줍니다. 

급하게 안되는 영어 써서 hey, give me change, please. 

물어보니 나중에 잔돈을 거슬러 주러 다시 오더군요. 

조금만 기다릴걸. ㅎㅎㅎ

 

비주얼은 괜찮죠? 사실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맛도 있구나 싶구요. 디저트는 케익 몇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합니다. 

 

먹을만 했습니다만 가격대비 글쎄요.... 나이드신 분들이 와도 먹을만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가격이 좀더 저렴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너무 음식평점이 박한가요???? 별점 2.5개 정도??? 가격이 15000원 정도였으면 별점4개은 줬을텐데 그 퀄리티에 대비해 가격이 좀 비싼듯 했습니다. 

 

좌우간 마라훠궈집을 나와서 역시 바로 향한곳이 흑당밀크티로 유명한 행복당을 향합니다. 헐 줄이ㅠㅠㅠㅠㅠ 이십분은 족히 기다려야 것네요. 어쩔수 없이 근처 다른 음료집으로 향했는데요. 좀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행복당 버블밀크티는 못 먹어보고 떠나네요. ㅠㅠㅠ

 

길거리 공연도 보고 가게들 구경도 하면서 걷다가 들어간 두번째집은 망고빙수집 입니다.

비투비 멤버들이 촬영와서 더 유명해졌다는 빙수집. 삼형제 망고 빙수 입니다.

지하로 들어가니 벽면을 가득메운 글씨들이 핫플레이스임을 증명하네요.

생각보다 망고빙수 가격이 저렴합니다.  우리는 만원정도씩 하는데 여기는 7500원??정도 인거 같습니다.

맛이요? 여름에 더울때 먹으면 제격이겠지만 설빙빙수 만큼 못합니다. 우리나라 커피프랜차이즈 빙수들 참 잘 만듭니다. 뭐랄까? 좀 연한맛???  차라리 연유를 더 넣어줬음 좋았을걸 하는 생각.....별점 3점 평타만 치자. 값이 저렴하니까 잘 봐준거야 ㅎㅎㅎ

좌우간 기세를 몰아 다음 목적지인 지파이집으로 향합니다. 지파이랑 왕자치즈감자집이 같이 붙어 있네요. 

하나씩 주문을 하고 십여분 기다립니다. 

지파이는 한마디로 닭튀김 입니다. 살을 넓적하게 발라 통채로 튀겨낸 간식입니다. 양이 많아 혼자 먹기에 부담될 정도로 큽니다. 왕자치즈감자는 감자볼에 치즈를 듬뿍 뿌려 같이 떠먹는 간식으로 마눌님은 별로였다하고 저와 큰딸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파이는 별점 3.5점 왕자치즈감자는 별점 3점 ㅎㅎㅎ. 나중에 큰딸님이 말해주더군요. 한국에서 롯데리아도 판다고. 거기가 더 맛있다고. 어이그, 진즉 말해주지, 대만 특유의 음식 먹었다고 뿌듯해 했던 제가 스스로 뻘쭘해지더군요. ㅎㅎㅎㅎ

 

 

 

간식만 먹어대니 배가 빵빵한데 큰딸이 용산사를 가자고 합니다. 웬일??? 구글지도에서 보니 용산사가 대충 걸어서 10분 정도인데 선뜻 가자는 이유를 보니 중간에 삼미식당이 있네요. 거기가 뭐하는데냐?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연어초밥을 파는 곳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그럼그렇지, 걷기 싫어하는 애가 거기 가자고 하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 ㅎㅎㅎ

 

 

외국에서 동네 길을 걷는 일은 항상 즐겁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보는 재미도 있고, 그렇게 십여분을 걸어 삼미식당에 도착하니 와우, 사람들이 엄청나게 서 있습니다. 주문하고 받기까지 이십여분 걸린거 같습니다. 연어초밥 2인분하고 볶음밥, 완자꼬치를 받고 용산사로 향합니다. 

여기서 드시고 가실분은 테이블이 나올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지만 포장을 할 경우 몇분안되서 음식이 나옵니다. 

저희같이 기다리기 싫으신 분은 테이크아웃을 하시면 빠르게 받으실 수 있어요.

도심에 있는 절이라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청 사람이 많네요. 각자의 소원을 빌며 용산사에서 오늘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해 받아온 음식들을 먹습니다. 연어초밥 맛있습니다. 연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볶음밥도 괜찮습니다. 별점 4.5는 줄 수 있겠네요.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여행일기 였습니다. 내일은 국립고궁박물관을 향합니다. 

세계 4대 박물관에 속한다는 이곳, 너무나 많은 유물들이 있어 3개월마다 교체전시한다는 그곳,,, 기대 됩니다. 

 

별점

중점기념관 4.5점

시먼딩 분위기 3점

마라훠궈 2.5점

행복당 마음으로만 별점 5점 ^^

삼형제빙수 3점

지파이 3.5점

왕자치즈감자 3점

용산사 4점

삼미식당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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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1. 10. 23:49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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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중학생 딸을 두고 다들 그렇게 사시는 것과 똑같이 살아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일에 치이고, 딸들 진학 걱정하고 , 노후걱정하고, 관리비 조금 나오길, 돼지고기 값이 안오르길 바라는, 여행통장에 잔고가 쌓여가는걸 보며 올해는 어딜 가지? 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 가장이,,,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을 때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삶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중년의 꼰대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상과 소통하며 새로움과 다름을 배워갑니다.

여행가서 느낀점을 저만의 별점으로 평가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 객관적 가치가 아님을 이해해주세요. 

 

 

예스진지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도느라 힘들었던지 딸들은 열시까지 푹 주무십니다. 

역시나 중년의 부부는 아홉시에 눈꼽 떼면서 일어나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애들 조식은 안시킬걸 그랬나???? 싶네요. ㅎㅎ

역시나 토스트에 딸기쨈, 커피 두잔에 샐러드, 그리고 별로 맛없는 과일 두어조각을 해치우고 룸으로 올라가 세번째 여행 일정을 준비합니다. 오늘은 단수이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단수이는 타이베이 북서부를 흐르는 단수이 강 기슭에 있습니다. 1642년 네덜란드가 스페인인들을 몰아내고 이곳을 점령했으나 1662년 정성공에게 쫓겨났고, 1683년 다시 중국이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1860년 조약항이 되어 외국과의 무역을 개시했으며 그후 몇 년 동안 성장추세에 있던 타이완 차 산업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청·프 전쟁 때 프랑스에 점령되었던 단수이는 1880년대 후반 단수이와 상하이·홍콩·싱가포르를 잇는 항로가 개설되면서 더욱 발전했고,  지금은 가까이 있는 수도 타이베이 시민들이 애용하는 해변휴양지로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이 여행을 오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단수이로 가는 방법은 MRT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대만의 지하철은 색깔로 구별하기 쉬운데 5개의 노선이 타이베이 곳곳을 경유하므로 참 여행하기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지하철을 타본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 지역사람이라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자유여행이 두번째라 (그전엔 패키지만 이용) 아직 서툴고 어색하다는 것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 타이베이역으로 향했습니다. 30여분이 걸렸고 택시비가 390대만달러 우리돈 16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상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바로 단수이 였는데, 지하철 초보다보니 굳이 타이베이역까지 가는 택시비를 들였네요. ㅠㅠㅠㅠ

 

 

지하철 노선 캡쳐해서 사진 올렸다고 큰딸이 한소리 합니다. 성의 없어 보인다고, ㅠㅠㅠ,

오늘도 잔소리 밥그릇에 1이 쌓여갑니다. ㅎㅎㅎ

레드선 끝 상산역에서 타면 끝까지 그냥 가면 될걸. 앉아서 갈 수도 있었고, ㅠㅠㅠ

MRT를 타려고 지하를 살짝 아주 살짝 헤메다가 레드선을 발견하고 열심히 쫒아가니 의외로 손쉽게 찾을 수 있더군요. 

MRT요금은 무지 저렴했습니다. 편도 1인 기준 50대만달러니까 우리돈 2000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었습니다. 아주 착한 교통비죠. 어제 예스진지 택시비용은 1500000원 가까이 들었으니까요. ㅎㅎㅎ

 

한시간정도 달렸을까 종착역이 단수이가 나옵니다. 참 이정표에는 담수이 -TAMSUI- 라고 나옵니다. 처음에 단수이하고 담수이는 다른데인줄 알고 망설였다는, ㅎㅎㅎ

 

단수이역에서 내리면 역사 양쪽으로 출입구가 있는데요. 우리는 오른편으로 무심코 나오다보니 시내로 향했는데 왼편 황금해변이라는 이정표로 나오면 바로 단수이해변으로 나옵니다. 

 

 

단수이 역입니다. 말씀드린것과 같이 앞쪽으로 나와서 옆에는 차도입니다. 반대편으로 나오면 바로 광장이 있고 바닷가가 보입니다. 

단수이 거리 입니다. 그냥 어느 도시에나 있는 차안다니는 거리 ( 시골의 메인스트리트 같은 느낌) 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구경합니다. 오른편은 원조라는 단수이 대왕카스테라 집입니다. 근데 사실 원조는 건너편으로 이사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왼편은 만두속이 들어있는 튀김인데 바삭바삭한데 또 먹어봐야지 하는 맛은 뭐 아니었습니다. 이런 관광지 오니까 한번은 먹어봐야지 하는 맛 그 정도 였습니다. 

대왕카스테라는 사실 한국의 제과점 카스테라가 더 맛있습니다. 대만여행와서 느낀거지만 한국 음식 정말 맛있습니다. 

대왕카스테라 삼일에 걸쳐서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

 

배도 고프고 큰딸이 찾아둔 음식점으로 향합니다. 

간판이 객관오마자적고조미 라고 한자로 쓰여 있습니다. 제대로 읽은게 맞나? ㅎㅎ

단수이 거리 끝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그 근처 바닷가에 석양으로 유명한 스타벅스 카페가 위치해 있는 그 근처 길가 입니다. 

바닷가쪽에서 안쪽으로 좀 들어와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기 맛 있습니다. 

꼭 드셔 보세요. 친절하기도 하구요. 깔끔하기도 합니다. 맛도 좋습니다. 

여기는 강추 입니다. 

요런 간판에 이런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찍는동안 메뉴를 주문해서 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하나는 우육면, 만두, 만두가 들어간 탕, 볶음면 이렇게 네종류를 시켰는데 간만에 잘 먹었습니다. 

 

강추합니다. 향이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한국인 입맛에 맞춘거 같은 느낌도 들고 만두속도 꽉차있고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다시 단수이역쪽으로 돌아왔는데 아뿔사 지도를 보니까 식당 바로 옆에가 홍마오청이 있었네요. ㅠㅠㅠ

그래도 다시 돌아온 이유는 바로 타이거슈가 흑당 밀크티를 다시 먹기 위해서 입니다. 

 

와 대만 탑픽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갈증도 났었고 당도 떨어졌었고 식사하기전에 한잔만 시켜서 먹었던 흑당밀크티에서 신세계를 맛보았습니다. 얼른 먹고 식사를 한 후에 다시 돌아와 흑당밀크티를 두잔을 시켜 나눠 먹었습니다. 

아 맛있네요. 

 

애들은 코코버블을 주문해서 먹는데 너무 양이 많고 사실 별 맛. 저한테는 ㅎㅎㅎ

음료로 당을 채우면서 홍마오청으로 향합니다. 

단수이거리에서 도보로 십분 정도?? 면 도착합니다. 

홍마오청 입장료입니다. 일인 80대만달러 3200원이 조금 안되네요. 홍마오청을 통해서 옆에 있는 진리대학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 도보 2분거리에 화이트하우스도 갈 수 있습니다. 

홍마오청은 사진찍기 좋은 건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홍마오청은 1626~1641년에 대만의 북부를 점거했던 스페인이 1629년에 세운 건물로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 지은 성'이라는 뜻으로 네덜란드 사람들이 붉은 머리를 하고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1867~1972년에는 영국 대사관으로 사용되었고, 1980년부터 대만 정부의 소유가 되어 국가 1급 고적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젊은 여성 관광객들이 특히 사진 찍기 좋은곳으로 이곳을 선정할 정도니 그 분위기 이해되시죠?

 

홍마오청 옆 문으로 나오면 진리대학이 나옵니다. 대만의 옥스포드대학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저한테는 그냥 경치좋는 대학?? 정도 

작은 연못인데 마침 백로? 같은 새 한마리가 날아들어와 포즈를 취합니다. 신기하게도 사진 찍는데 가만히 자세 잡고 있더군요. 귀여운 녀석 ㅎㅎ

 

화이트하우스(소백궁) 입니다. 

1866에 청나라가 세무국 관저를 지으면서 스페인 백악 회랑식으로 지어서 소백궁이라고 불리웁니다. 

 

단수이 건너편에 바리라는 작은 섬마을이 있는데 그곳이 대왕오징어의 원조가 있다는 곳입니다. 얼마전 tv프로에서 나와서 더 유명해 진 곳인데 우리는 거기까진 가지 않기로 합니다. ㅎㅎ 많이 다니는 스타일들이 아니라서 ,,,

 

단수이 역으로 돌아오려면 다시 단수이 거리를 통과해야 합니다. 먹거리 천국이죠. 

 

거리 입구쪽에 튀김을 파는 곳이 있는데 아래 빨간 간판 입니다. 

대만 튀김도 먹어보자고 하면서 오징어튀김이랑 닭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닭튀김은 중간중간 뼈가 섞여 있으니 조심하세요. 맥주안주로 적당합니다. 광장에 앉아서 맥주랑 튀김이랑 먹으면 캬~~ 불행히도 술을 끊어서 그맛을 그리워만 합니다.  역시 대한민국 치킨은 세계 최고 입니다. 그정도만,,, 먹을만 합니다. 별점 3점 정도 주어집니다. ㅎㅎ

 

대만카스테라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입니다. 떼어서 주니 다들 달라들어서 먹어대는 통에. ㅎㅎㅎ

 

 

단수이에서 바라본 석양입니다. 이걸 보기위해 단수이 스타벅스 2층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서 보는 야경도 멋지네요. 

다시 MRT 를 타고 타이베이 101역으로 향합니다. 종점인 상산역까지 와도 되는데 택시 잡기가 타이베이101이 수월할 거 같아서 안전한 방법을 택합니다. 

 

내일은 중정기념관과 시먼딩거리, 삼미식당 연어초밥, 용산사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역시 우리 여행의 시작은 열한시부터 입니다. ㅎㅎㅎ 

 

별점

단수이 4.5점      (경치도 좋고 노을도 좋고, 바다와 접한 광장도 좋고, 공연도, 먹거리도 좋음)

대왕카스테라 2점   (사실 절반은 단수이역 광장의 참새들이 먹음)

간식(만두튀김같은) 2.5점     (겉바속촉은 인정, 근데 간이 싱거움, 소스 뿌리면 괜찮아지는데 굳이 두번 먹을 건 아닌듯)

객관오마자적고조미 식당 4.5점       (맛도 좋고 무지 친절함)

홍마오청 진리대학 4점        (분위기 좋음, 근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 힘듦)

오징어튀김, 닭튀김 3.5점   (분위기에 취해 맥주 한캔과 찰떡궁합)

코코버블 3점        (양이 많이 둘이 나눠먹을수 있음, 맛은 좀 심심함)

타이거 흑당버블티 4점         (먹어본 버블티 중에 최고-행복당을 안먹어봐서 모름- , 아쉬운점-세번 먹었는데 세번다    맛이 달라짐, 아마 알바생이 서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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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1. 10. 02:40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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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중학생 딸을 두고 다들 그렇게 사시는 것과 똑같이 살아요. 출근하고 퇴근하고 일에 치이고, 딸들 진학 걱정하고 , 노후걱정하고, 관리비 조금 나오길, 돼지고기 값이 안오르길 바라는, 여행통장에 잔고가 쌓여가는걸 보며 올해는 어딜 가지? 하는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 가장이,,,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을 때 다녀야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삶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뭐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 중년의 꼰대가 안되길 바라는 마음에 세상과 소통하며 새로움과 다름을 배워갑니다.

 

여행가서 느낀점을 저만의 별점으로 평가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절대 객관적 가치가 아님을 이해해주세요.

 

오늘은 대만여행 2일차에 대해 포스팅 합니다. 

첫날에 타이베이101의 매력에 푹 빠지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로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다 야행성이라 딸애들은 조식을 거르고 마눌님과 둘이서 내려와 대만에서 첫 아침을 먹습니다. 

호텔에 대한 평가에서 조식이 괜찮다고 하길래 살짝 기대를 했건만,,,,,

좀 아쉽습니다. 대만음식이 입에 안 맞나 싶기도 하고,,, 

여하간 대만식 아침은 실패하고 토스트에 커피, 과일 몇조각과 샐러드로 마무리 합니다. 

 

kkday 에서 미리 예약한 택시투어를 오늘 하기로 했습니다. 

딸애들은 열시 맞춰 로비에 내려오고 우리부부는 대충 식사 후 로비에서 택시를 맞이합니다. 

오늘 목적지는 예스진지라고 더 잘 불리우는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입니다. 

기차나 버스로 다 돌기에는 버거울 거 같아서 택시투어를 계획했습니다. 

대만 여행 하실 분들은 택시투어 권해드립니다. 은근히 이동시간이 깁니다. 버스로 이동하기엔 아까운 시간을 길에다 너무 뿌리는 거 같구요. 비용적인 부분 좀 더하면 편하게 여행이 가능할 거 같아서 택시투어 추천드립니다. 

한화로 135000정도 금액으로 예약을 했는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여행 마무리에 택시기사에게 500대만달러를 지급하게 되어 있더군요. 결국 한화로 155,000정도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8시간에 155,000원 4인 가족이었으니 1인당 40,000원이 조금 안들었으니 만족합니다. 무엇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거 큰 장점입니다. 

 

1. 예류

숙소에서 50분 정도 택시로 달려 갑니다. 

예류 입구에 도착하니 개인여행객과 단체객 이렇게 두부류로 나뉘어져 티켓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여행객 줄은 거의 20미터???  정도라서 걱정이 되었는데 택시기사가 따라오라고 하더니 단체객 티켓팅장소에서 티켓을 구매해 주는데 어찌나 멋져??보이던지. ㅎㅎ 기사님 덕택에 줄 안서고 바로 예류 구경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11시였고 12시까지 한시간을 주더군요. 

예류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며 대만 여행의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외부적으로 파도에 의한 침식과 암석의 풍화 작용에 지각 운동의 영향까지 더해져 희귀한 지형과 지질 경관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람과 태양과 바다가 함께 만든 해안 조각 미술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예류의 백미는 역시 여왕바위 입니다. 

목 부위가 150센티 정도에 불과하여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대략 4000여년이 지난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표범바위라고 하던데 나오는 길에 놓여있던 바위 입니다. 진짜 많이 닮았네요. 

예류 내부에 휴게소가 하나 있는데 소세지를 팔고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두개를 사서 먹는데 그나마 먹을만 했던게 날치알이 들어있는 소세지 였습니다. 참고하세요. 다른 종류들은 향이 좀 강해서 ㅠㅠㅠ

 

2. 스펀 

 

입구에 놀라운 프랑카드가 ㅎㅎ 아아 뜨아 역시 한글은 위대합니다. 

대만여행의 또다른 별미.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장소 스펀입니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작은 가게들이 나란히 놓여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예전으로 따지면 자그마한 시골 기차역과 그주변 가게들이 있는 공간 입니다. 군산 기찻길마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스펀에 오면 꼭 먹어보는 것이 닭날개볶음밥 이라는데 역시 우리도 도전. 근데 사실 별 맛. ㅠㅠ 기차역쪽으로 더 들어가보니 매콤한 닭날개볶음밥을 팔던데 그게 더 맛있어보이더군요. 혹시 도전하실 분들은 안쪽에 매콤한 닭날개볶음밥을 이용해보시는 편이 더 나을 듯 합니다. sns에서 맛있다고 하던데 기준이 뭔지 ㅠㅠㅠ

 

우리는 풍등 날리기는 하지 않기로 합니다. 뭐 딸들이나 마눌님이나 관광지에서 크게 뭐 도전하는 그런 것들을 잘 하지 않는 편이라 구경만 합니다.

스펀의 기차역입니다. 작은 정겨운 우리나라 간이역과 비슷합니다. 놀라운건 이 기찻길에 진짜 기차가 다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열심히 사진 찍고 풍등 날리다가 기차가 들어오면 다들 비켜 섭니다. 

 

다른 관광객이 날리는 풍등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그냥 같이 소원을 빌었습니다. ㅎㅎㅎ

 

3. 진과스

 

황금광산을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진과스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있고 앞 바다가 색깔이 황토색 이라는 것을 택시기사님이 설명해 줍니다. 황금때문이라네요. 

대충 사진 하나 찍고 광산으로 올라가기 위해 택시를 다시 탑니다. 꼬불꼬불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도중에 차가 막히네요. 이때 택시기사님의 기지가 발휘됩니다. 상황을 보더니 잽싸게 길을 반대로 돌려 다른길로 올라가더군요. 아마 입구길이 두군데 였나 봅니다. 기사님 덕분에 막히지 않고 올라가서 표를 끊고 입구로 들어서는데 우리 앞에 대기중이던 차들이 이제서야 올라오더군요. 

제가 대만에서 반드시 가보고 싶은곳 중 하나 진과스

이유는 조금 뒤에 ㅎㅎㅎ

산 중턱에 위치해서 경치도 좋구요. 고즈넉한 풍경에 예류나 스펀과는 다르게 관광객이 좀 적어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기오면 꼭 먹어보라던 광부도시락

역시 도전해봐야겠죠?

먹을만 합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끔 한건지 모르겠지만 괜찮았습니다. 4명이지만 도시락과 음료세트 두개를 시켰습니다. 안타깝게도 가격이 생각 나지 않네요. 싼건 아닙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대만 물가가 그런지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여기 온 목적입니다. 세계최고의 황금덩어리.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ㅎㅎㅎㅎ

이놈의 물욕ㅎㅎㅎ

220킬로의 금괴를 언제 만져 보겠습니까? ㅎㅎ

대만달러로 324061300원이니까 우리돈으로 129억원 정도 나가네요. 우와 ~~~~~~~~

50분정도를 여유있게 둘러보고 마지막 목적지인 지우펀으로 향합니다. 

 

4. 지우펀

 

지우펀은 잘 몰라도 센과치이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의 배경이 된 곳으로 더 잘 알려진 곳입니다. 

밤에 가야 멋있는 곳이지만 일정이 정해져서 4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시간이 주어집니다. 

산중턱에 위치한 시골마을 정도로 생각했는데 완전히 기념품가게와 먹거리 카페들로 가득찬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오른편에 보이는 불켜진 카페가 바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장소 입니다.

저 마을 안쪽에 수많은 상가들이 즐비하고 관광객들이 가득하네요.

볼거리가 엄청 많다고 소문이 나 있는 곳이라 내심 많이 기대했지만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있다보니 보는건 불과하고 걷기조차 힘들 정도라 앞만보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사실 지우펀에서는 사진을 찍기조차 힘들 정도로 줄을 서서 관광객들이 걸어다니다 보니,,, 

많은 블로그나 SNS에서 지우펀의 아름다움을 포스팅 하는데요.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광장시장의 음식점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는 가게들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여튼 지우펀을 참 인상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대만 특유의 음식냄새가 코를 자극하기도 했고 많은 기념품들과 먹거리들이 가득한 곳이었고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그중에 특히 한곳(바로 오징어튀김을 파는 그 젊은 청년)

너 어디서 한국말 배웠니? ㅋㅋ 우리 지나가는데 이렇게 큰소리로 외칩니다. 

오징어 존맛탱 존맛탱 ㅋㅋㅋㅋㅋ

사먹었습니다. 안 사먹을 수 없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팥빙수 같은것도 사먹었는데 이름을 못 물어 봤습니다. 

 

음~~~~맛은 그저 시원한 설탕물에 떡이랑 녹두?? 섞인 녹두빙수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한번 경험한 것으로 족하자 싶은 맛...

역시 느낀 거지만 한국의 음식이 정말 맛있습니다. 세계 어디가도 한국음식은 거의 인정 받습니다. 

기념품 몇개를 사고 대만식 땅콩강정 하나도 사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니 정확히 6시가 되었습니다. 

8시간을 알차게 보냈네요. 

 

예스진지는 가급적 택시로 여행하기를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지 피곤했을 듯,,, 

 

숙소 근처에 있는 과일가게

 

두리안도 보이고 빨간 색깔의 호리병 모양 과일도 보입니다. 거거 한번 먹어보자고 사서 숙소로 들어갔는데 그냥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대만 음식중에 그나마 괜찮았던것이 광부도시락 뿐이네요. 

내일은 카스테라로 유명한 단수이를 기차로 도전해 봅니다. 

 

별점

택시투어  4.5점         (택시 아니었으면 힘들었을거 같음)

예류  5점     (언제 이런 진귀한 자연의 선물들을 보겠는가? 탁 트인 바다와 함께,,,,,,,꼭 가길 추천합니다)

스펀  3점     (시골 기차역의 풍경은 굿, 즐비한 먹거리와 기념품샵은 오히려 고즈넉한 분위기를 헤치는 듯, 풍등날리기  는 좋은데 근처 산을 보면 수명을 다한 풍등이 수많은 나뭇가지에 걸려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는 생각)

닭다리볶음밥  2점 

진과스 4.5점        (분위기 좋음, 관광객 생각보다 적었음, 황금덩어리 소원빌기가 좋았음 ㅎㅎㅎ이 속물)

광부도시락 4점     

지우펀   3.5점      (많은 가게와 인파들로 인해 정신 없었음. 대만 음식 특유의 향이 골목을 가득메워 거북했음, 신기한  대만 음식과 기념품 경험은 좋았음, 여기는 밤에 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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