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 벌써 사라져 갑니다. 헐 엊그제 새해인거 같았는데....
한살 더 먹어가는 느낌 다들 아실겁니다.
10대때 한 살 더 먹는 느낌은 어른이 되 간다는 얘기니까 설레고
20대때 한 살 더 먹는 느낌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에 불안하고
30대때 한 살 더 먹는 느낌은 가정을 꾸려야 하기에 책임감이 느껴지고
40대가 되니 한해 한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휙 지나갑니다. ㅠㅠㅠㅠㅠ
이제까지 많은 일출을 보러 여기저기 다녔습니다만 오늘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일출 장소를 골라 봤습니다.
1. 역시 뭐니뭐니 해도 한라산 백록담에서 바라본 일출 빼 놓을 수 없죠.
한라산을 한 번 올랐는데 아쉽게도 일출을 보지는 못했고 대신 운 좋게도 백록담의 모습은 생생히 볼 수는 있었습니다. 새벽2-3시에는 출발해야 하는 산행이기에 산악인들에게 적합하고 우리같은 동네 뒷산 다니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일 겁니다.
2. 일출하면 역시 성산일출봉이죠.
성산일출봉의 계단 수 알고 계시나요? 무려 556개 입니다. 아파트 한 층 올라가는데 보통 16-20계단 되니까 무려 아파트 25-30층 정도 높이를 올라가는 셈이네요. 등산할때 힘이드는 코스가 계단이 많은 코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줄을 서죠.
3. 광치기 해변 입니다.
최근에 아주 각광 받고 있는 해변이죠. 해가 뜰 무렵 물이 빠진다면 독특한 용암구조와 이끼에 비치는 햇살이 영롱한 빛을 내는 신비로운 장소 입니다.
4. 마라도에서 바라본 일출 입니다. 마지막 여객선이 떠나고 난 뒤의 마라도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신비로운 세상으로 바뀝니다. 모든것이 멈춘거 같은 그곳에서 떠오르는 새해는 의미가 남다르겠죠?
5. 법환포구 일출입니다.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포구이지만 동쪽으로 삐져 나와있어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장소 입니다.
6. 바다나 산은 아닙니다. 하지만 녹차밭을 가르며 떠오르는 해는 또다른 장관을 연출한답니다.
7. 따라비 오름입니다. 사실 이 오름뿐이 아니라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어떤 오름에서도 해맞이를 즐길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8. 지미 오름 입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오름이구요. 주차장에 주차 시킨후 느릿한 걸음으로 20-25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제주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일출입니다.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고 여명이 천지를 감싸고 있네요. 역시 일출은 어디를 막론하고 멋집니다.
다음은 우연히 발견한 일몰 스팟입니다.
연말에 제주여행중 대정오일장을 들르게 되었는데 마침 해넘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런 해넘이는 처음 입니다. 바다로 가라앉는 모습이 너무 장관 이었습니다.
각자 포즈를 취하는데 큰 딸의 이 자세가 젤 낫네요. ㅎㅎ
어디서든 일출은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스스로에게 결심을 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약속을 합니다. 잘 지켜질 수도 있고 때론 작심삼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납니다. 시간은 가버립니다. 하지만 다시 찾아옵니다. 우린 또 약속을 하고 다짐을 합니다. 그렇게 인생이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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