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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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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9. 13:16 암호화폐/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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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리플 승소            라는 약간은 억지스런 소설을 생각하면서 코인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에이다 83,866개, 리플 6,817개, 솔라나 100개, 폴리곤 3,001개, 코스모스 414개를 매수완료 하였습니다. 

2018년 불장에서 에이다를 이용해 처음으로 수익이 발생했고(평가익이 7억을 넘겼으나 그놈의 욕심때문에 다 날리고 한 장 확정), 그 후 절치부심하여 3~4년전 코인 상승장에서 에이다를 가지고 서울 아파트 한채 정도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제 세번째 도전해봅니다. 

상승장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으며 만약 상승장이 오지 않는다면 스테이킹 상태로 갯수늘리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떤 분들은 사고팔고를 반복해 갯수늘리기를 성공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런걸 하기엔 실력이 충분치 않아서 정확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팔사팔하지 않고 그냥 스테이킹 시켜놓고 있는 편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백퍼센트 여유자금이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드라구요.  그렇다고 짧은시간에 필요한 자금도 아니기에 3~4년 충분히 버틸 자신이 있기에 도전해 봅니다. 

중간중간 꾸준히 업로드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이 거의 없겠지만 혹시 읽으시더라도 따라 매수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매수추천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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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4. 18:01 버라이어티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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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딸아이의 권유로 해보았는데 그때는 분명 t가 나왔는데~~~~ 헐  이제는 i네요. 

 

어쩐지 거실 소파가 너무 폭신하더라니ㅋㅋㅋ

 

쉴 만 큼 쉬 었 습 니 다

 

추석 연휴에 차표를 못 끊은 큰 딸애를 서울까지 픽업해서 바로 속초로 날았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인가? 그 많던 잔기침도 다 없어질 정도로 속초는 좋더군요. 

 

뒤편은 웅장함 그 자체인 설악산이 받쳐주고 있고 

 

앞으로는 드넓은 동해바다가 품을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갱년 긴가? 끊었던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많이 마셔보고 

 

우울한 것도 아니고 무기력한 것도 아니고 힘이 없는 것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립상태.....

 

큰 딸애도 원하는 대학에 고맙게도 들어가 주고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생각들도 많이 정리하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씨앗도 뿌려 싹도 나서 자라고 있고

 

앞으로도 다가올 많은 걱정거리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2년 전보다는 훨씬 더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이 듭니다. 

 

할 수 있다고요.

 

이제부터 발자국 자주 남겨야지. 남은 반절의 인생을 기록하는 일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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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1. 4. 9. 18:41 버라이어티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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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히 K뱅크 이체 한도 올리는 방법에 대해 쓰겠습니다.

 

1. K뱅크 앱 실행하기

2. 첫 화면 우측하단에 메뉴 클릭하기

3. 화면 좌측 맨 상단에 인증센터 클릭하기

4. 화면에서 가운데 정도에 이체한도변경란 클릭하기

5. 1회이체 한도 변경하기에 원하는 금액 입력하기 (1회한도는 일억입니다.)

6. 1일이체 한도 변경하기에 원하는 금액 입력하기 (1일한도는 5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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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7. 14. 18:59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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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갑자기 이틀 휴가가 생겼습니다. 

동네에 확진자가 생겼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틀 휴가를 내고 마눌님과 인적 드문 곳으로 바람을 쐬러 가기로 했습니다. 

몇 번 가볼까 생각했던 백수해안도로. 오늘 목적지는 그곳입니다. 

오전까지 늘어지게 잠을 청하고 부시시 일어나 말끔히 씻고 옷 입고 열두시에 출발, 네비를 찍어보니 한시간 정도 걸리네요. 집 근처 처남이 운영하는 할리스커피숍에 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랑데 사이즈로 두잔을 채우고 뻥튀기도 준비해서 출발합니다. 날씨 좋고 음악도 좋고, 그렇게 달려 영광군소재지 입구에 다다르니 배가 고픕니다. 마침 지나가는 길에 칼국수집이 있어 들러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사실 목포에 사니까 바닷것이야 쉽사리 먹을 수 있어서 타지에 가면 그다지 해산물을 챙겨 먹지 않습니다. 꼭 그 곳에 가야 먹을 수 있는 해산물, 동해안에 가면 대게, 제주에 가서 방어 등등 이런 것들만 먹지 웬만한 것들은 집 근처에 구할 수 있으니까요. 

웬걸 입구가 한옥 입니다. 꽤 오래되보이는 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듯 보입니다. 항아리로 멋도 부리고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일단 분위기는 좋습니다. 

메뉴가 세종류 입니다. 해물칼국수랑 해물 녹두전, 왕만두,,,,,,참 여름에 콩국수 합니다. 

칼국수 2인분 시키고 녹두전을 하나 시킵니다. 녹두전이야 남으면 포장해가면 되니까 양 걱정없이 시킵니다. 

이 집 괜찮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깍두기가 맛나요. 고추절임도 맛있구요. 배추김치도 괜찮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정도는 받을 수 있는 맛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참고하세요. ㅎㅎ

해물칼국수라 주꾸미가 들어있고 새우랑 미더덕이 들어 있습니다. 국물이 좋습니다. 영광을 지난다면 한번은 드셔보셔도 괜찮을 맛입니다. 면도 다시마랑 미역인가? 를 섞어서 색깔이 초록초록 합니다. 

해물녹두전은 기대보단 살짝 아쉬움? 녹두전에 왜 맛살이랑 콘슬로우가 들어가 있는지. ㅠㅠㅠㅠ 차라리 칵테일새우를 듬뿍 넣어주면 더 나을텐데 하는 아쉬움. 맛은 괜찮습니다. 사실 기름에 요리하는 건 다 맛있어지는 마법 같아서. ㅎㅎㅎ

식당 뒷편에 작고 아담한 대숲이 있습니다. 살짝 발만 담그고 오시면 됩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십분정도를 달려 백제 불교의 최초도래지인 마라난타사 입구를 지납니다. 우연히 저번에 들렀던 곳인데 꼭 한번 가보길 권합니다. 우리나라 전통 절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바닷가에 지어져 있어 경치도 좋고, 꼭 한번 들러보세요. 

우린 시간이 별로 없는 관계로 패쓰~~~~

영광대교가 보입니다. 영광군에서 오는길에 마라난타사 입구를 지나 영광대교를 건너 백수해안도로 초입에 도착합니다. '

산책로가 길게 잘 놓여 있습니다. 물이 빠져서 살짝 아쉬웠습니다만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도 이런식이니 뭐~~~~ 목포가 좋은 동네긴 합니다. ㅎㅎㅎ

강태공이 감성돔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수심이 0.8미터도 안되는데 25센티 정도 되는 감성돔을 민장대로 낚는 모습을 보니 흥분이 되네요. 나도 낚시 하고 싶다. 이 동네 아저씨인데 4짜까지 이 자리에서 낚아봤다고 합니다.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구요. 잠시 정차해서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출발. 

남도 갯길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시간 정도 걸어도 참 좋을 그런 곳입니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같이 걷는 마눌님도 좋고 손에 들려있는 아메리카노도 좋고...그냥 다 좋은 하루 입니다. 

365계단입니다. 조금만 내려가야지. 올라올때 힘드니까 ㅎㅎㅎ

노을종과 사랑의 열쇠를 채우는 곳입니다. 

큰 숙박시설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은 별로 보이질 않네요. 

전망좋은 등대도 있구요. 예쁜 카페도 몇 개 있습니다. 

연인과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차 한잔도 하고, 식사도 하고, 해질녘이면 노을도 즐기면서 한번은 꼭 와보면 좋을 곳입니다. 

노을전시관도 보이고 바닷가로 이어진 데크도 보입니다. 서해안에도 동해같이 이쁜 바닷가 드라이브코스가 있습니다. 

백수해안도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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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6. 19. 21:29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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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별러 드디어 시간을 내고 민어낚시에 도전합니다. 

민어는 주로 밤과 새벽에 잘 나온다고 해서 무박 2일로 출조를 합니다. 

물때에 맞춰 낚시점에 오후 2시에 들러 채비를 준비합니다. 

미끼는 홍거시 큰 걸로 고르고 골라서 1인당 500그램씩 준비를 하고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웁니다.

줄은 8호줄을 쓰던가 아니면 합사 2호줄 이상 사용하면 대물 걸렸을 때도 쉽사리 터지지 않는다고 하여 전날 낚시줄을 미리 점검해 놓았습니다. 

바늘은 30호 바늘과 26호 바늘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30호 바늘은 낚지 미끼를 끼울 때 보통 사용하고 홍거시는 26호 바늘로 이용합니다. 8호 맨도래까지 준비하여 차에 올라 북항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시장에 들러 대낚지 여섯마리를 준비합니다. 

우와, 미끼값이 7만6천원이 드네요. ㅎㅎ 고급 낚시 입니다. 먼바다를 나가는 경우야 비싸지만 보통 근해 낚시는 6~8만원 정도에 미끼 2~3만원 정도면 되는데 거기에 비하면 엄청나네요.

대물을 못 잡으면 집에 오지마라고 웃으며 엄포를 놓던 마눌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목화1호를 타고 갑니다. 12인승 배인데 오늘 낚시 인원은 6명 선장과 사무장을 포함해서 8명이 승선합니다. 

배낚시를 올때 반드시 신분증 챙겨야 하는 거 잊으시면 안됩니다. 

북항을 뒤로하고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해남 상마도 인근 바다

두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미리 챙겨먹은 멀미약 탓인지 졸음이 와서 대충 뒷편에 누워 한 시간정도 눈을 붙입니다. 

배타고 진도대교를 오기는 처음 입니다. 오른편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고 지금 바다가 바로 유명한 울돌목 입니다. 왼편으로 아주 작게 진도대교가 사~알~짝 보이네요.

상마도 인근 바다에 다시마 양식장 부표가 보입니다. 이 부표에 줄을 매고 배를 돌려 세우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합사줄이 묶여 있어 그대로 사용합니다. 2호인가? 3호인가? ㅎㅎ

이 바늘 끝에 5키로 대물 민어가 낚이길 기대하며.......

봉돌은 30호 짜리 봉돌입니다. 

채비는 간단합니다. 8호 원줄에 30호 봉돌과 구슬을 달고 8호 맨도래를 연결. 낚시점에서 챙긴 26호 묶음 바늘을 연결해 주면 끝. 홍거시는 무지하게 큰 놈들만 골라서 쓰는거라 바늘에 끼우기 쉬운 편이나 지렁이꽂이를 쓰면 더 쉽게 지렁이를 끼울 수 있습니다. 

해는 넘어가는데 아직까지는 조과가 신통치 않습니다. 반어 3마리와 백조기 2마리가 전부. 

묵직한 걸림에 군소가 올라오네요. 헐~~~ 삼시세끼에서 봤던 그 군소,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보라색 피 ~~~

군소는 선장님이 좋아한다고 해서 건네주고 낚시에 올인. 

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배가 노란색이 반어, 하얀것이 백조기, 딱돔도 보이네요. 

구워먹으면 진짜 맛있는~~~그런데 막상 별로 먹을 게 없는 딱돔이 세마리. 반어 백조기 여러수. 붕장어 3마리. 

배에 타신 조사님들 중에 민어 구경한 사람이 딱 한명 그것도 퉁치급. 

민어는 꽝 났어. ㅠㅠㅠㅠㅠ

아침 여덜시에 철수해서 밀물을 타고 올라오니 더 빠르게 도착, 아홉시 사십분에 도착해서 집에 왔습니다. 

맛 좋은 딱돔구이. 

바라던 민어는 못 잡았지만 좋은 추억 하나 또 남깁니다. 

근데 무박2일은 너무 힘들어. ㅠㅠㅠㅠㅠㅠㅠ

참 선비는 15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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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6. 8. 22:12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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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입니다. 학원을 운영하다보니 쉬는 날이 없고 유일하게 국경일에 쉽니다. 

그러니 현충일이 더욱 기다려 졌습니다. 

친동생과 친구들이 여수 해상펜션을 예약했습니다. 

개인이 만든 해상펜션들과는 달리 무척이나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관리하시는 사장님도 너무 좋으시고. 

 

목포에서 한시간 사십분 걸리네요. 네비찍으니 그정도 시간 걸립니다. 

열시에 출발해서 보성휴게소에 들러 꼬막비빔밥 정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꼬막비빔밥정식에 공깃밥 하나 추가하면 13,000원으로 부부라든지 연인이 식사하기에 적당합니다. 굳이 꼬막비빔밥을 두개 시키실 필요 없습니다. ㅎㅎㅎ

양념장이 별도로 나오고 비빔밥 재료들이 풍성해서 공기를 두개 비벼도 적당합니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고추장 돼지찌개랑 먹으면 한끼 거뜬히 해결하고 할리스커피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문해서 마시면서 여수로 다시 출발합니다. 

여수 들어서니 네비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라고 합니다. 

네비말을 듣고 돌산대교쪽으로 향했는데 판단 착오. 시내를 관통하다보니 길이 더 막혀 십분정도 더 소요된 거 같습니다. 동생말 듣고 거북선대교쪽으로 향했어야 하는데,,,ㅠㅠㅠ

 

 

 

돌산해양낚시공원까지 도착해서 선착장에 이르러 낚시 가방과 짐을 풀고 작은 선외기에 오릅니다. 바로 앞에 낚시공원

이 있어 1분~2분 정도 배를 탔나? 순식간이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정면으로 돌산대교가 보입니다. 

 

순식간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니 개 두마리가 반깁니다. 한마리는 진돗개, 나머지 한마리는 삽살개라는데 이름을 까먹었으~~ 날이 갈수록 망각이 잦아지는 내 머리  우얄꼬ㅠㅠ 꼬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개들이 영악합니다. 먹을 걸 노리고 따라오는데 아주 가까이 사람손을 타진 않습니다. 그저 먹을 걸 얻어 먹겠다는 일념으로 ~~~~

 

 

 

꼬민가? 꼬비인가? 보이시죠? 진돗개입니다. 아주 살짝 머리를 내어주고 먹을 걸 얻어가는.. 과자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ㅎㅎㅎ

 

 

동생이 드론을 작동시킵니다. 

 

 

드론으로 찍은 펜션 전경 입니다. 멋지죠? 동그란데는 예전엔 양식을 했었다는데 지금은 그냥 비어 있습니다. 숙소가 5동에 쥔장 숙소 한동. 그날은 쥔장 숙소까지 내어주는 만원 세례.. 우리 숙소는 맨 아래와 그 위 두번째걸로 두 동을 빌렸습니다. 숙박은 1박에 150,000 입니다. 두동이니까 300,000 싸죠???

 

몇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숙소로 향합니다. 

 

 

 

일단 무지 깨끗합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다른 해상펜션들이 있는데 차원이 다릅니다.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무지 깨끗하고 수세식에 온수도 콸콸 나옵니다. 

에어컨도 설치 되어 있고 정수기, 밥통, 냉장고, 벽걸이 티비까지, 이불도 깔끔합니다. 

나중에 사장님과 얘기하다보니 매일 열시에 알바 아주머니들이 배타고 들어와서 깨끗이 청소하고 문을 다 개방해 놓는다고 합니다. 곰팡이 냄새 난다는 다른 펜션 얘기들이 있었지만 여기는 전혀. nonononono

 

 

 

따뜻한 방바닥을 선호하는 나이가 되다보니 보일러를 약하게 틀어놓고 이블을 깔아두었습니다. 오침을 즐기기 위해서 ㅎㅎㅎㅎㅎ

 

 

동생들은 각자 준비한 낚시대를 펴기 시작합니다. 

낚시하기도 편하고 안전펜스도 튼튼하고 참 잘 왔습니다. 숙소 옆에 천막도 쳐 있어서 그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람을 맞으니 이건 뭐 신선놀음 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아메리카노 진하게 한잔, 휴대폰에서 기분좋은 음악이,,, 분위기 죽입니다. ㅎㅎㅎ

 

 

첫고기 입니다. 도다리가 잡혔네요. 짜식 내가 누군지 알고 잡혔나봅니다. ㅎㅎㅎ

일단 횟감하나는 구했습니다. 

채비는 20호 묶음추 채비에 위에 두 바늘은 청거시를 맨 아래 바늘에는 홍거시를 끼웠는데 이녀석은 홍거시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소고기보다 비싼 고급 홍거시에 입질하는 걸 보니 좀 먹고 살았나 봅니다. ㅎㅎㅎ

 

이놈의 저질체력. 이제 방바닥이 따뜻해졌거니 하고 숙소에 들어가서 오침을 즐깁니다. 한시간 정도 잤을 까 기분좋은 컨디션으로 나와보니,,, 참돔과 감생이를 잡아 놨네요. 역시 대단한 놈들... 감생이는 35센티 정도 되고 참돔은 30센티정도 되는 녀석들. 횟감은 나오네. 거기에 도다리 두마리 더... 그날이 대사리물때라 고기가 잘 안 나올텐데 운 좋은 날 입니다. 

 

 

여수에 왔으면 역시 문어를 잡아야죠??? 통발까지 인터넷으로 주문한 울 동생들. 애들아. 삼시세끼에서 유해진님도 문어사냥에 성공했으니 우리도 성공할겨!!!! 화이팅. 바로 앞 바다에는 많은 낚시배들이 문어잡이를 하고 있으니 우리도 가능할 거야 라는 기대감에 멋지게 투하......

 

 

인자 저녁되 되어가니까 본격적으로 먹어야죠.. 

준비한 숯에 불도 붙이고 가져온 술도 한잔씩 먹음서 이야기도 나누고. 

 

 

마눌님이 발견한 입질에 열심히 챔질해 잡은 놀래미까지 ( 놀래미가 제법 사이즈가 크죠??? 사실 이맘땐 놀래미가 젤 맛있다는 ㅎㅎ)

우리 꾹이가 해체를 합니다. 특별히 일본 장인들이 쓴다는 뭐시라고 했는디? 신경을 마비시켜 육질을 더 쫄깃하게 하는 뭐 철사같은 걸로 작업도 하는데 좀 거시기해서 이 사진은 패쓰~~~ 맛있게 먹기만 할랍니다. 

 

 

 

저녁 준비하는중에 잡힌 장어 한마리와 갯장어 한마리(흔히 하모라고 부르는), 볼락구이까지

 

헐 근데 회 사진이 어디가버렸지?? 매운탕 사진도 없고. ㅠㅠㅠㅠ

 

도다리는 막썰기, 감생이와 참돔, 놀래미는 정성껏 썰어서 데코까지 했는데 사진이 ㅠㅠ

 

급하게 동생들한테 콜하니 한장 보내줍니다. 다행이다. 

 

이게 핵심인데 

 

 

 

회 맛은 말해 무얼하리요??? 대박입니다요. 

술이 술술 들어가고, 웃음꽃이 피고, 노래가 절로 나오고, 좌우간 최고의 하루 였습니다. 

밤낚시는 그냥 삐드락 한마리(감생이 새끼, 그래도 20센티는 되어 보이는데 너 운 좋았다. 다 배불리 먹어서 다음날 아침에 방생했으니, 알이 가득한 게 한마리도 역시 방생. 자잘한 볼락들도 방생, 그래 나름대로 좋은 일도 했구나. ㅎㅎ

 

 

 

유람선이 흥겨운 노래 빵빵거리면서 지나갑니다. 

 

 

 

돌산대교의 야경입니다. 

이쁘긴 한디 사실 목포대교 야경이 지금은 더 이쁩니다. 

 

 

목포대교 야경입니다. 다른 운치가 있네요. ㅎㅎㅎ

 

저질 체력의 우리부부는 열두시 쯤에 숙소로 들어와 잠을 청하고 젊은 동생들은 언제까지 먹었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놀고. 우리 꾹이가 술이 거하게 잡숴 진돗개랑 한판 시비가 붙어 개가 하도 짖어대는 바람에 잠을 계속 설치고, 밤이 되니 파도가 좀 쳐서 빠지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려 잠을 설치긴 했지만 우리 부부야 원래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 자는 피곤한 스타일이어서, 아침에 여섯시에 부시시 기상해서 바다 한 번 보고 다시 드러눕고, 일곱시에 일어나 바다한번 보고 드러눕고. ㅎㅎ

 

다음날 아침에 열시에 철수를 해야하는데 우리부부의 일정 때문에 동생들이 조금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아침식사는 순천으로 나가 국밥집을 가기로 했는데. 별 생각없이 동생들 의견에 맟춰 길을 나섭니다. 한 삼십분 정도를 달려 순천시내 국밥집에 도착했는데~~~

와 밑반찬으로 주는 깍두기가 맛있습니다. 

물김치도 대박이고 뭐 하나 쳐지는게 없네요. 헉...

 

 

특히 저 물김치. 근래들어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거 하나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하겠네. 

 

 

순댓국을 시켰는데 국물이 깔끔합니다. 돼지 누린내 하나 안나고 김치맛을 보면 안다더니 이거 괜찮네요. 

괜히 동생들이 오자고 한게 아닙니다. 

어제 먹은 술이 땀으로 쫙 빠지도록 한 그릇 다 비우고 나서 메뉴판을 보니 누군가가 왔다 갔네요. 

 

 

이시언, 정경호, 정소민, 윤현민, 박주희 이렇게 싸인도 받아 놓으셨네요. 

국밥을 좋아해서 많이 다니는 편인데 상당히 괜찮은 맛 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순천만국가정원에서도 가깝네요. 차로 3분정도?? 

다음에 지나갈때 다시 한 번 들러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음 ~~ 식당 소개가 아닌데 참 맛있게 먹어서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ㅎㅎ

해장하고 20분정도 달려 보성휴게소에 도착, 역시 할리스 아이스아메리카노 하나 시켜서 여행의 마지막을 시원하게 장식합니다. 

 

아 참.  통발은 어찌되었을까요?? 꽝 쳤습니다. ㅎㅎ 문어는 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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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4. 21:27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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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할 여행지는 순천만 국가정원 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순천만 일대를 예쁜 정원으로 꾸며 놓은 프로젝트 입니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일반인에게 개방, 

나무 505종 79만그루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1. 세계정원은 대한민국, 프랑스, 중국, 네덜란드,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일본, 태국, 멕시코 등 세계 12개국이 참여하여 각국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정원을 조성하여 개방하였으며, 

 

2. 참여정원은 작가, 시민, 기업체 등이 공모를 통해 참여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30여개의 다양한 정원이 조성되어 박람회장을 풍성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3. 물의 정원, 숲의 정원은 정원과 호수, 연못, 계곡습지등 물이 가지는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10개의 물의정원과 상수리나무숲, 메타세콰이어 숲, 소마무 숲, 편백나무 숲 등 숲의정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4. 한방약초원은 건강과 웰빙의 실현의 장으로 약초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효능을 테마로 한 감상과 체험 공간인 한방약초원이 있습니다. 산, 들 물가 등 대한민국에서 야생하는 모든 약초를 모아 15만m2의 재배공원과 체험관을 조성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체질 진맥, 아토피와 당뇨 등 현대사회에 유행하는 병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휴식하고 체험하는 공간이 제공됩니다. 

 

5. 세계 각국에서 정원수로 활용되는 다양한 수종을 한곳에 모아둔 세계정원수원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원으로 조성된 한국정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따른 난대수종의 식생 변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난대수목원과 순천시의 대표 수종인 철쭉을 대규모로 조성한 철쭉원으로 구성되는 남도 숲 탐방 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6. 국제습지센터

정원박람회의 주제관입니다.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루어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최적의 습지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비오톱 습지는 수생 동식물 및 조류를 관찰하는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됨과 더불어 습지의 정화기능을 수행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7. 저류지는 홍수예방 기능을 겸비하여 조성되는 저류지 공원은 평상시 축구장, 파크골프장, 잔디광장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기

한달만의 휴식을 코로나로 인해 그냥 날려버릴 수 없어서 마스크 쓰고 손소독제 주머니에 넣고 마눌님과 순천으로 향합니다. 목포에서 한시간 십분 정도 걸리는데 중간에 보성휴게소에 들러서 꼬막비빔밥을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혹시 보성휴게소 들를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연인이나 부부 이렇게 두사람인 경우 14000원짜리 꼬막비빕밥 정식을 시키면 애호박고추장찌개와 꼬막비빔밥이 같이 나오니 거기에 공기 하나만 추가하여 드시면 좀 저렴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맛 좋습니다.  근데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어요. 

이정도 사진인데 국이 다릅니다. ㅎㅎ 이건 아마 그냥 꼬막비빔밥 인거 같네요.

맛있게 먹고 할리스커피에서 뜨아 한잔 받아서 다시 출발. 하늘도 맑고 온도도 적당하고 모든것이 좋습니다. 

 

 

동문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보통 동문주차장과 서문주차장을 이용하는데 모노레일을 탈 계획이라면 서문주차장이 더 편할 거 같습니다. 우리는 모노레일 탈 생각은 없으니 동문으로 고고씽. 기대했던 이상으로 사람이 많습니다.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걸어서 입구로 향합니다. 

입장료가 성인 8000원 입니다. 근데 순천에서 식당이나 이용 했냐고 물어보던데 정직하게 아니요 했습니다. 근데 왠지 했다고 하면 할인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후회가 ㅠㅠㅠㅠ

입구에 있는 메세지 거울 입니다. 

입구부터 꽃들이 반겨줍니다. 

입구를 지나니 호수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눈 앞에 펼쳐진 이곳이 호수 정원 입니다. 탑돌이 하는 식으로 빙빙돌아 걸어 올라가는데 우린 패~~~쓰. 왜 땀나니까요. ㅎㅎㅎ

산책 삼아 오신분들은 참 좋을 거 같습니다. 

걷기 힘드신 분이나 걷기 싫어하는 사람은 셔틀 이용하세요. 

흑두루미 형상입니다. 아마도 순천만의 마스코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위에서 간단히 설명한 세계 정원들이 있고 참여정원도 있습니다. 코너가 있는게 아니라 곳곳에 살짝씩 섞여 있어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다니다 보니 여러가지 정원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우리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돌기 시작해서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나옵니다.

아쿠아리움에 있는 거죠? 다들 아시죠? ㅎㅎ

꽃이 아니라 잎 입니다. 노란색이 참 예쁘더군요.

바위정원 입니다. 바위를 이용한 조형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끼리 보이시죠? 태국정원 입니다. 사실 별로 볼것은 없었다는~~~

매화나무가 양쪽으로 자리잡은 길입니다. 매화는 이미 떨어져서 볼 수 없었습니다. 

매화하면 해남 보해농원도 유명하죠. 엄청나게 넓은 매화밭 아래에서 도시락 까먹던 추억이~~~

참여정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것과 같이 작가, 지자체, 회사 등에서 참여하여 꾸민 정원 입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이나 조사의 목적이 아닌이상 그냥 메인길을 따라 걷다보면 대부분을 보게 됩니다. 길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대편으로 모노레일이 보입니다. 서문쪽에서 출발해서 순천만 갯벌과 갈대밭 쪽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딱 봐도 네덜란드 정원이죠??!!

정열의 나라 멕시코. 역시 색감이 화려합니다. 

아프리카 정원이라는데 풀이 무성합니다. 뒤편에 있는 낮은 벽돌담이 정원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건 뭐지???

입구를 통과하면 정면에 호수가 있구요. 그 호수를 왼쪽으로 돌기 시작해서 반대편쪽으로 가니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어서 다리를 건너 왔습니다. 결국은 호수의 반 정도를 산책한 셈이 됩니다. 

 

푸르른 식물들과 호수 하늘을 보니 눈이 편안해지고 또 그늘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갇혀있었던 울분들이 쉬이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두시간정도를 가볍게 산책하고 쉬면서 즐기다 네시 정도 되어서 주차장으로 도착해서 목포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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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2020. 3. 21. 14:31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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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은 피하게 되고, 교육청은 계속 휴무하라고 하고,,,

다행히도 목포에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매일 가까운 산에 다니며 그동안 못했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남명산 월출산을 등반하기로 합니다. 

월출산은 등산가들 사이에서도 힘들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높이는 809미터정도인데 도갑사에서 오르는 길, 무위사에서 오르는 길, 천황사에서 오르는 길이 일반적인 코스인데 이 중 천황사에서 정상인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이 그야말로 압권 입니다. 

깎아지르는 절벽에 위태로울 거 같은 철제계단을 거의 기어오르다시피 합니다. 등산로 곳곳에 묶어놓은 밧줄을 잡아야 오를 수 있는 길도 있고, 좌우간 재미있는 코스 입니다. 

 

오늘은 마눌님과 함께라서 구름다리까지만 등반하기로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구름다리까지 1.1킬로거리이고,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800여미터 정도 되니 주차장에서 구름다리까지 2키로 정도 됩니다. 반대길로 내려오는 길은 백여미터 줄어서 총 4키로가 조금 안되는 거리 입니다. 

 

주차장 입구쪽에 지금은 비어있는 가게 벽에 문구가 맘에 듭니다. 

주차비는 올해부터 무료입니다. 마음놓고 주차시키면 됩니다. 

웅장함이 느껴지는 바위산이죠. 왜 월출산이 명산이지 알 거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오르는 길은 차량통행이 허락된 길 입니다. 위쪽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캠핑을 하실 분들은 차량을 이용해서 오르시면 됩니다.  저희는 운동삼아 왔기 때문에 주차장에 파킹하고 오르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장입니다. 깨끗하죠? 마눌님이 캠핑을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씻는게 불편해서 입니다. 그런데 많이 좋아졌네요. 

천황야영장 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가까웠던 형님네 가족이랑 같이 캠핑했던 기억이~~~ㅠㅠㅠ

깨끗하고 잘 정돈 되어보이죠? 울창한 숲 중간중간에 텐트를 치게 되어 있어서 바람도 피하고 강한 햇볕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캠핑장입니다. 

캠핑장을 지나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언제 만들어 놨는지,, 요새는 관광지 왠만한 곳은 다 있더라구요. 

등산로 입구 입니다. 이제부터 진짜 등산 시작입니다. 

마눌님은 혈압이 있는데다 운동을 잘 하지 않아서 심한 등산을 하기에 무리가 있기에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다음번엔 시노암길이라는 곳을 걸어봐야 겠습니다. 월출산의 천황봉 쪽에는 맥반석이 자리잡고 있어 기가 방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암이 기의고장이라고 브랜드화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길 좋죠? 마음이 편안해 지는 등산로 초입입니다. 겨울이어 나무들이 벌거벗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름 운치 있고 멋을 더합니다. 자연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에게 많은것을 주죠. 

이제 첫번째 갈림길이 나옵니다. 천황사를 거쳐 구름다리로 가는 왼쪽길로 올라가서 오른쪽길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오래된 법당 한 채가 있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어서 새롭게 터를 닦아 2004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어릴 적 사진첩에 아마 천황사 사진이 있을 건데 시간나면 한 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대나무와 적절히 잘 어우러져 그늘을 만들어 주는 숲길입니다. 

늘 말하지만 숲은 예쁩니다. 탁 트인 바다와는 다른 상쾌함을 주는 것이 산의 매력이죠.

가파른 경사를 한참오르니 땀이 송글송글. 마눌님과 대여섯번을 쉬었나? 천천히 오릅니다. 이제 절반 조금 더 올라왔습니다. 

숨이차고 심장이 터질것 같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꾸준히 유달산을 올라서인지 가뿐하게 오릅니다. 마눌님이 대단하네요. 나이를 먹어가며 하체근육이 빠져 다리에 힘이 없어서 억지로 유달산을 끌고 다니고 있는데 그게 효과를 보나 봅니다. 다행히도 잘 따라옵니다. 

구름다리 입니다. 우리 마눌님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다리 건너는게 꽤 힘들었습니다. 젊어서 올라왔을땐 울었던 기억도 있는데, 나이를 먹고 산전수전 다 겪은 대한민국 Ms 입니다. 훨씬 안정적으로 제 손 꼭 잡고 건넙니다. 

저 능선을 따라 천황봉에 오릅니다. 아래쪽으로 바람폭포도 있구요. 

구름다리의 제원입니다. 길이가 54미터이군요. 폭은 1미터 높이가 무려 120미터 입니다. 

해발 510미터에 위치해 있으니 왠만한 지역의 괜찮은 산을 올라가는 셈입니다.  

반대로 내려오는 길은 그야말로 깎아지르는 절벽에 철제 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전엔 지금보다 더 좁고 위험한 길이었는데 훨씬 좋아졌습니다. 아무튼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쉽게 걸음을 떼지 못하실 수 도 있습니다. 마눌님도 제 손 꼭 잡고 덜덜거리며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대단하네요. 예전엔 막 울었었는데, ㅎㅎㅎ

반대편 내려오는 길은 바람폭포에서 시작된 시원한 물줄기가 냇가를 이루어 흐르는 작은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그렇게 쉬엄쉬엄 올라갔다 오니 두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제 걸음으로 간다면 한시간 반~두시간 정도 소요 될 거 같습니다. 

 

코로나로 생활이 답답하고 우울해 질 즘에 가볍게 찾은 월출산에서 마음 다잡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운 듬뿍 받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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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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